Updated : 2025-08-31 (일)

(상보) 한은 기준금리 2.50%로 동결..금융안정 방점

  • 입력 2025-08-28 09:5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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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8일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다수 국내 투자자들은 한은 금통위가 펀더멘탈 부진 우려에도 환율 변동성, 금융기관 여수신 등 금융안정 리스크 등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7월에 이어 8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8월 기준금리 POLL결과 동결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콤 CHECK(2710)에 따르면 POLL에 참여한 금융시장 관계자의 76.3%가 한국은행이 28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답자 총 925명 중 706명(76.3%)이 동결을 예상했다. 금리인하 답변은 216명(23.4%)에 달했고 인상 답변은 3명(0.3%)에 그쳤다.

폴 참여자들은 지난 7월 금통위 폴 조사와 같이 외환유출입 및 외환보유액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가장 큰 근거로 답했고 통화 유동성, 생산활동 및 고용, 금융기관 여수신 등을 주된 변수로 지목했다. 이번 금리 전망의 예측 근거(복수응답)로 '외환유출입 및 외환보유액'이라는 답변이 45.9%로 가장 많았고, '통화유동성'이라는 답변이 40.3%, 생산활동 및 고용'이라는 답변이 33.1%로 뒤를 이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월 0.8%에서 8월 0.9%로 0.1%p 상향 조정됐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5월 1.9%에서 8월 2.0%로 0.1%p 상향 조정됐다.

금통위는 지난해 10·11월 2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낮춘 이후 올해 1월 동결로 한 차례 속도 조절에 나섰다. 2월 회의에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4%p 낮춘 1.5%로 제시하며 기준금리 인하를 재개했다.

관세전쟁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4월 다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속도 조절에 나선 바 있다. 다만 5월 회의에서 내수 부진과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5%에서 0.8%로 대폭 낮추고,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면서 다시 금리인하 사이클을 이어갔다.

이후 7월 회의에서 서울 아파트값 급등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문제에 보다 치중하며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8월 회의에서도 동결을 통해 집값 상승 기대를 꺾는 데 더욱 방점을 찍는 모습을 보였다.

8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라 상승 폭이 줄었지만 선호 단지 가격 오름세는 지속되고 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7일 기준 760조8800억원으로 7월 말보다 1조9100억원 늘었다. 일평균 2700억원으로 6·27 대책 후 증가세가 꺾였던 7월(1300억원)의 2배가 넘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과열 양상을 보였던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6·27 대책' 이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세적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이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가계대출 등 금융시장 상황과 정부 대책의 효과, 미국 관세 협상의 결과 등을 어떻게 평가할지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연내 몇회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지 등을 주목하고 있다.

■ 호주와 뉴질랜드 8월 기준금리 각각 25bp 인하..단기 인플레 압력 완화 속 경기부양 방점

호주와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8월 각각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단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금리인하를 통해 둔화세를 보이는 경기를 회복시키는데 더욱 힘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8월 12일 기준금리를 3.85%에서 3.60%로 25bp 인하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이번 25bp 인하는 지난 2월과 5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인하였다.

시장에서는 이미 이번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주요 시중은행인 ‘빅4’를 비롯한 다수의 금융기관과 경제 전문가들이 금리 인하를 예상한 가운데 일부 은행들은 발표 전 고정금리를 선제적으로 낮췄다.

앞서 RBA는 7월 회의에서 호주 통계청(ABS)의 물가지표 발표를 지켜보겠다며 기준금리를 동결해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인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금리 동결 결정은 이사회 투표 결과 6대 3으로 가까스로 이뤄졌다. 다만 이후 7월 말 발표된 2분기 물가상승률이 2.1%까지 하락하면서 8월 회의에서 25bp 추가 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또한 6월 고용 통계에서 실업률이 4.2%로 상승한 점도 이번 인하의 배경이 됐다.

RBA는 2023년 12월부터 작년 2, 3, 5, 6, 8, 9, 11, 12월 회의까지 아홉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후 올해 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 인하, 4월 회의에서 동결 그리고 5월 회의에서 25bp 인하를 단행했다. 이후 7월 회의에서 동결 결정을 내렸지만 8월 다시 기준금리를 25bp 낮추면서 올해 들어 현재까지 기준금리를 3차례 인하하고 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도 8월 20일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00%로 25bp 인하했다. 예상에 부합한 결정이었다.

이는 3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RBNZ는 8월 정책 성명에서 "중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대로 계속 완화하면 금리를 추가로 낮출 여지가 있다"며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RBNZ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8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작년 8월 25bp 인하를 단행하고 작년 10, 11월과 올해 2월 각각 50bp 인하를 단행했다. 올해 3, 5월에도 기준금리를 각각 25bp 인하하며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이어갔다.

이후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함으로써 일곱 번째 회의 만에 금리인하를 중단하면서도 이후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7월 정책 성명에서 "중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대로 계속 완화하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8월 회의에서 25bp 인하를 단행하며 완화 기조를 지속했다.

기준금리 연말 예상치를 2.71%로 제시하며 이전 2.92%보다 하향 조정했다. 내년 9월 금리 예상치도 2.59%로, 이전 2.9%보다 낮춰서 제시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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