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8-31 (일)

(상보) RBNZ, 기준금리 3.00%로 25bp 인하해 예상 부합..추가 인하 시사

  • 입력 2025-08-20 13:4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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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RBNZ, 기준금리 3.00%로 25bp 인하해 예상 부합..추가 인하 시사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20일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00%로 25bp 인하했다. 예상에 부합한 결정이었다.

이는 3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RBNZ는 8월 정책 성명에서 "중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대로 계속 완화하면 금리를 추가로 낮출 여지가 있다"며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기준금리 연말 예상치를 2.71%로 제시하며 이전 2.92%보다 하향 조정했다. 내년 9월 금리 예상치도 2.59%로, 이전 2.9%보다 낮춰서 제시했다.

이번 결정은 통화정책위원회(MPC) 내부에서 의견이 갈린 끝에 네 명이 25bp 인하에 찬성하고 두 명이 더 큰 폭의 50bp 인하를 주장하며 최종적으로 4대 2로 결정됐다.

50bp 인하를 주장한 위원들은 고용시장 약세와 경제 내 과잉 생산능력을 근거로 들며 경기 반등 시에도 인플레이션 위험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5bp 인하를 지지한 위원들은 향후 물가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점진적으로 금리를 조정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리스찬 호크스비 RBNZ 총재는 "위원들 간에 금리 전망의 중심 경로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있었으나, 리스크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랐다"며 "일부는 하방 리스크를 일부는 상방 리스크를 그리고 또 다른 일부는 균형적 리스크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RBNZ는 올해 2분기 뉴질랜드 경제가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가계소비와 기업지출이 고용 감소, 임금 둔화, 저축 축소, 그리고 식료품·에너지·전기요금·지방세 등 필수품 가격 상승으로 제약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는 연간 인플레이션이 3분기에 3%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중앙 목표치(2%) 부근에 안정돼 있어 향후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호크스비 총재는 "내년 중반에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2%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이는 교역재 물가 상승 압력 완화와 국내 여력이 지속적으로 물가를 낮추는 효과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가 인하 여부는 뉴질랜드 경제 회복 속도와 중기 인플레이션 압력에 달려 있다”며 “필요하다면 더 공격적인 조치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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