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8-31 (일)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보합 출발...잭슨홀 대기 속 美금리 하락

  • 입력 2025-08-20 09:14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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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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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0일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보합인 107.30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상승한 118.13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대기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휴전 회담 진전 기대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하락한 배럴당 62달러 대로 내려 2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3.10bp 내린 4.305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 금리는 1.35bp 하락한 3.749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55.55bp로 축소됐다.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 등 재료가 미흡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큰 변화가 없었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확률을 84%내외로, 연내 세차례 금리인하 확률을 35%대로 반영했다.

국내시장은 전일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8월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미국시장대비 강세가 제한됐다.

한은 총재는 19일 국회 기재위 업무보고에서 "물가가 안정된 상황에서는 금융안정을 본다"며 "다른 나라와는 달리 부동산 가격이나 가계부채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통화정책을 운영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한은 총재의 멘트를 감안하면 한은이 8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10월에 25bp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경기 반등으로 금리인하 시급성이 약화되고 금융안정 위험을 고려할 때 한은의 연속적 금리인하가 어렵다는 점에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10월로 지연될 경우 연내 금리인하 폭이 25bp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이어졌다.

달러/원 환율이 다시 1390원을 넘어서는 등 높은 환율 변동성이 이어진데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점도 부담이 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매수, 10년 매도 등 엇갈린 투자 패턴으로 추가 강세가 제한되며 강보합권 등락세가 이어졌다.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오른 107.31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7틱 상승한 118.17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02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385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3년, 30년물이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0.3bp 내린 2.439%에, 30년 금리는 0.3bp 하락한 2.764%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특별한 재료의 부재 속에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하락한 미국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총재의 금융안정을 중시한다는 멘트에 대한 수위 조절 속에 잭슨홀 이벤트를 앞두고 제한된 변동성이 이어질 것 같다"며 "이번주 들어 선물 순매도를 보이는 외국인 수급에 주의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대기하는 모드이나 미국의 7월 PPI충격 이후 시장 기대 만큼 금리인하 시그널을 보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8월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추가적인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경우 금리는 최근 상단보다 좀더 위쪽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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