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2 (화)

관세는 디플레적...잭슨홀 파월 매파적 발언 역이용 필요성 - DB證

  • 입력 2025-08-18 08:3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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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DB증권은 18일 "관세는 통화량과 무관하고 그 유통속도를 저해해 디플레적"이라고 밝혔다.

문홍철 연구원은 "전세계 모든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인플레가 보이지 않는 점을 의아해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연구원은 "이코노미스트들은 하나같이 1분기에 선수입한 물품 재고가 소진되거나 de minimis(소액물품 관세면제)와 같은 제도들이 폐지돼 엄밀한 관세가 적용되면 결국 관세인플레가 올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회의적"이라고 했다.

그는 "이미 관세를 미국 기업이나 수출국가가 부담한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 주목할 점은 관세 품목의 수입수량이 줄어든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8년 관세전쟁 때도 나타났던 현상으로 '물가=가격x물량'이라는 공식에 의해 물량이 더 크게 감소해 디플레로 귀결된다고 했다.

문 연구원은 "일부 전자제품과 의류, 음향제품은 관세 인플레 영향이 있지만 이는 2018년 디플레 시기에도 나타났던 현상"이라며 "하지만 부분의 합이 전체가 되지 못한다"고 했다.

지난주 PPI도 상당부분은 항공료 상승에 기인했으며, 항공료는 관세와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반기 관세 불안감에 다른 경기 우려로 감소했던 여행수요가 정상화되고 항공사가 좌석 공급을 줄여서 나타나는 정상화 과정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오히려 최근 몇달간의 PPI 자료는 뜯어볼수록 디플레를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투자자들은 이번주 잭슨홀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접근할 필요가 있으나, 투자의 본질은 중앙은행이 아니라 펀더멘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Garbage In, Garbage Out이다. 중앙은행의 긴축적 태도를 역이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주 잭슨홀에서 파월은 데이터 디펜던트와 정치적 압력에 대한 독립투사의 기치를 높여 매파적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투자의 본질은 펀더멘털이며 정치인, 당국자, 수급 등이 이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적절히 할인해서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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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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