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연준 굴스비 "다음달 금리 인하하려면 좀더 많은 확신 필요"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려면 좀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15일 CNBC 인터뷰에서 이번주 발표된 혼조 양상의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관세에 대한 지속적인 불확실성이 금리 인하에 대한 자신의 결정을 주저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굴스비 총재는 앞선 발언을 통해 인플레이션 완화와 안정적인 노동시장을 결합한 '황금 경로'가 금리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주 CPI와 PPI 보고서는 인플레이션 방향에 대한 불안감을 불러일으켰다"며 "특히 일시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서비스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가 여전히 '황금 경로'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7월 CPI는 시장 전망과 대체로 일치했지만, 근원 CPI는 3.1%로 소폭 상승해 월가 예상치를 약간 웃돌았다. 다만 7월 PPI는 약 3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인 0.9%를 기록해 예상을 대폭 상회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특히 세밀하게 분석되고 있다. 두 보고서 모두 명확한 영향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수입 관세가 점차 데이터에 반영되기 시작해 향후 몇 달 내에 나타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굴스비 총재는 "모든 것은 데이터와 경제 전망에 달려 있다. 만약 이전과 같은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계속 나온다면 매우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전히 강한 경제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하락하는 그러한 상황에서는 금리를 우리가 예상하는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적절한 조치이다. 데이터에서 명확한 신호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