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2년 제외 소폭 하락...국고채 2년 0.3bp↑, 3년 이상 0.2~0.9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4일 채권금리는 장중 반등해 2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 2년 금리는 0.3bp 상승했고 3년 이상은 0.3~0.9bp 하락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예상에 부합한 CPI 여파와 미국 정부의 금리인하 압박 등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며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렸지만 국고채 30년 입찰 부진, 아시아시장 미국채 금리 상승 등으로 일부 반등해 하락폭을 축소했고 국고채 2년물은 상승 전환했다.
이후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에도 한은의 금리인하 불확실성 속 국고채 3년이 2.40%에 근접한 레벨 부담 등으로 추가 강세가 제한되며 좁은 범위에서 등락세가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0.3bp 내린 2.409%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9bp 하락한 2.791%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0.6bp 하락한 2.731%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38.2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6.0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6틱 오른 107.48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7틱 상승한 118.78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70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5138계약, 659계약, 2488계약, 13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1897계약, 375계약, 49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800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강세 출발 후 레인지 등락...美금리인하 기대 강화 속 외인 선물 매수 vs 입찰 부진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10년물 중심 상승 출발 후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오른 107.46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2틱 상승한 118.73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3년물은 2.40%에 근접했고 10년물은 3일 만에 다시 2.8%를 밑돌았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예상에 부합한 CPI 여파와 미국 정부의 금리인하 압박 등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며 크게 하락한 영향울 받았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로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추가 하락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서면서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
기재부가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8월'에서 경기 하방 압력 문구를 삭제하고 정책 효과로 소비가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밝히는 등 이전보다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점도 부담이 됐다.
연준의 빅컷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9월 금리인하를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지만 국내는 차별화된 통화정책 환경 속에 8월 인하 뿐만 아니라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았고 적극적인 매수세도 제한됐다.
전일 정부가 내년도 예상 편성 과정에서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국채발행 등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국정목표 실현을 위해 2026년부터 5년간 210조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어서 8월말에 나올 내년도 예산안을 주시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오후장에도 국채선물이 강세 흐름 속에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6틱 오른 107.48에서 ,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7틱 상승한 118.78에서 장을 마치는 등 오전장 수준과 큰 변화가 없었다.
국고채 금리는 반등해 하락폭을 축소했고 2년은 소폭 상승 전환했다.
국고채 50년 입찰 부진으로 가격이 반락한 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로 다시 반등하는 등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국고채 50년 0.8조원 입찰에서 응찰률이 173%로 이전(193%)보다 낮아진데다 낙찰금리도 2.615%로 전일 종가 2.605%보다 높게 형성되는 등 입찰 결과가 부진했다.
이후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세를 유지하며 가격이 반등하기도 했지만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하면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빅컷 가능성 마저 제기되는 등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에도 미국 CPI 결과가 의미있게 물가가 둔화된 것이 아니고 관세 영향도 지켜봐야한다는 점에서 연준의 9월 50bp 기대는 과도하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국내는 차별화된 통화정책 환경으로 국내 금리인하 시점과 폭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데다 현재 금리가 한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어 금리 저점에 대한 인식도 강했고 시장금리는 반등해 하락폭을 축소했다.
오늘밤 미국 PPI나 주말 소매판매 발표, 다음주 잭슨홀 미팅 등을 앞둔 상황에서 내일 국내시장이 광복절 휴일로 장이 열리지 않는 만큼 관망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뚜렷한 재료가 부재했고 강세 흐름 속에 수급 상황과 아시아 미국금리 등에 연동되며 레인지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미국은 결국 강제로 금리를 끌어 내리려는 분위기"라며 "3% 정도까지 금리를 내린다고 보면 중단기 금리가 계속 내려가겠지만 장기금리는 소폭 하락 또는 오히려 반작용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보여 결국 커브가 스티프닝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도 미국 금리 인하 기대 강화 영향을 받으면서 스티프닝 기조가 이어질 것 같으나 1회 이상 추가 인하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고 이미 2.25%는 반영된 상황이라 유의미한 금리 하락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답답한 장세 이어지다가 확장적 재정정책의 강도에 따라 장기구간 위주의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고용 둔화, 물가 예상치 부합 등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재개 가능성을 확인하는 지표들이 잇달아 이어지면서 9월 인하 기대를 반영한 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한국도 기준금리 인하 기조인 만큼 미국 동향을 반영한 시장금리 반응이 나타나고 있으나 미국은 인하 사이클 재개에 대한 기대가 강한데 비해 한국은 상반기에 이미 꾸준히 금리를 인하한 만큼 금리 저점에 대한 인식 역시 적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추세적인 금리 하향 안정화 전망은 유효하나 하단에 대한 한계나 제약 인식도 꾸준히 반영되는 국면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