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강세 속 레인지 등락...美금리인하 기대 강화 속 외인 수급 연동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4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10년물 중심 상승 출발 후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오른 107.46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9틱 상승한 118.80에서 매매되는 등 출발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국고채 금리는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3년물은 2.40%에 근접했고 10년물이 3일 만에 다시 2.8%를 밑돌았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0.7bp 내린 2.405%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1.5bp 하락한 2.785%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1.5bp 하락한 2.722%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예상에 부합한 CPI 여파와 미국 정부의 금리인하 압박 등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며 크게 하락한 영향이 이어졌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로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추가 하락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 금리는 1.10bp 내린 4.23%대에서, 2년 금리는 0.25bp 하락한 3.67%대에서 거래됐다.
다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서면서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
기재부가 14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8월'에서 경기 하방 압력 문구를 삭제하고 정책 효과로 소비가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밝히는 등 이전보다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점도 부담이 됐다.
연준의 빅컷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9월 금리인하를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지만 국내는 차별화된 통화정책 환경 속에 8월,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았고 적극적인 매수세도 제한됐다.
전일 정부가 내년도 예상 편성 과정에서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국채발행 등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국정목표 실현을 위해 2026년부터 5년간 210조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어서 8월말에 나올 내년도 예산안을 주시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오늘밤 미국 PPI, 소매판매 발표를 앞두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가 변화될 수 있는 만큼 확인하려는 심리도 강했다.
장중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주춤한 상황이나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가격 지지력이 약했고 강세 흐름 속 레인지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은 9월인하 가능성이 매우 커지면서 미국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국내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외국인 숏커버성 매수하다가 오늘까지 3일 연속 매도세가 부담되는 것 같다"며 "장중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줄어드는 모습이나 매수로 전환할지, 매도를 유지할지 불확실해 체크하면서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된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달 말에 나오는 내년도 예산안에 관심이 집중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외국인도 선물 매도에 나서고 있고 국고 3년 2.4%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어 다소 정체된 장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