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혼조세 유지...엇갈린 美금리, 외인 수급 연동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3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혼조세 출발 후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오전 10시 4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오른 107.40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7틱 하락한 118.58에서 매매되는 등 출발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국고채 금리는 5년 이하 하락, 10년 이상 상승 등 구간별로 엇갈렸고 커브는 플래트닝됐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1.0bp 내린 2.425%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5bp 상승한 2.805%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1.2bp 상승한 2.734%에서 매매됐다.
전일 미국채 금리가 예상에 부합한 CPI 결과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강화로 단기물이 하락했지만 예상을 웃돈 근원 CPI 여파로 장기물이 상승하는 등 엇갈린 영향을 받았다.
고용 부진에 이어 나쁘지 않은 CPI 결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졌지만 상호관세 영향권에 들어가는 8월 CPI 부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확정된 상호관세가 8월부터 발효됐는데 기업의 관세비용 전가가 이어지며 8월 CPI에서도 높은 인플레가 예상된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다소 확대된 상황에서 오늘 발표될 7월 가계대출 결과를 주시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등 미국과는 다른 통화정책 환경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순매수, 10년 순매도 등 엇갈린 투자 패턴이 이어지면서 혼조세를 뒷받침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2600계약 이상 순매수했고 10년은 133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전반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뚜렷한 재료가 미흡했고 변동성도 축소되는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CPI는 예상에 부합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됐지만 금리인하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로 장기물은 상승하는 등 커브가 스티프닝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는 8월 동결, 10월 25bp 인하 가능성 등 올해 금리인하 기대가 한 번 인하로 기울고 있고 내년 예산안이 나오면 내년 국채발행 규모 이슈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커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3년 국고채 금리가 2.40~2.45%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3/10년 스프레드는 38bp 이상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국고채 3년은 변동성이 크지 않고 장기쪽이 움직이면서 커브의 변동성이 커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8월 금통위까지 대외 변수에 의해 어느정도 출렁거림은 있겠지만 전반적인 양상은 8월 인하 기대감이 없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며 "시장은 변동성 자체가 많이 위축돼 박스권에서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