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혼조세 출발...예상 부합한 CPI 속 美금리 혼조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3일 3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오른 107.39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5틱 하락한 118.60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예상에 부합한 CPI 결과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강화로 단기물이 하락했지만 예상을 웃돈 근원 CPI 여파로 장기물이 상승하는 등 엇갈린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미국채 2년 금리는 4.15bp 하락한 3.7330%를, 10년 금리는 0.50bp 오른 4.2900%를,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 금리는 2.7bp 상승한 4.879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55.70bp로 3거래일 만에 다소 확대됐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에 부합했고 전년 대비로는 2.7% 올라 예상치(2.8%)를 하회했다. 지난 7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예상치와 일치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3.1% 올라 예상치(3%)를 상회했다.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미국 소비자물가 결과와 트럼프 정부의 금리인하 압박 등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커졌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확률은 90%를, 연내 세차례(75bp) 인하 확률도 50%를 넘어섰다.
국내시장은 엇갈린 미국시장 영향으로 보합권 혼조세가 이어졌다.
고용 부진에 이어 나쁘지 않은 CPI 결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졌지만 상호관세 영향권에 들어가는 8월 CPI부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상호관세 발효로 기업들의 가격 전가가 재차 빨라질 가능성 있어 데이터만 보면 추이를 더 지켜 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다소 확대된 상황에서 오늘 발표될 7월 가계대출 결과를 주시하는 흐름도 이어졌다.
6.27 부동산 대책에도 이전에 늘어난 주택거래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치고 있어 가계대출 결과에 대한 경계감이 높았다.
국고채 3년 2.4%에 대한 저항 심리가 강한 상황에서 연내 한 차례 인하 기대 만으로는 금리가 추가 하락하기에는 부담감이 컸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순매도, 10년 순매수 등 엇갈린 투자 패턴을 보이면서 시장 영향이 제한됐고 보합권 혼조세가 이어졌다.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오른 107.39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하락한 118.61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128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364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만기별로 엇갈렸다.
국고채 3년 금리는 0.7bp 하락한 2.423%에, 10년 금리는 0.3bp 상승한 2.803%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엇갈린 헤드라인과 근원 CPI 결과로 미국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쁘지 않은 CPI 결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지며 미국 단기금리가 하락했지만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해소되지 못해 장기금리는 상승했다"며 "특히 상호관세 영향이 반영되는 8월 물가에 대한 경계감도 계속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금리가 9월 인하, 연내 2~3차례 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만큼 관세 영향과 관련해 추가적인 데이터를 확인하기까지 방향성을 갖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오늘 7월 가계대출 데이터 발표도 예정된 만큼 외국인 수급에 연동된 제한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이정훈 연구원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는 전반적으로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서비스 인플레는 전 부문에서 전월비 확대돼 관세를 제거하더라도 인플레 압력이 여전히 꽤나 끈적함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상호관세 발효로 기업들의 가격 전가가 재차 빨라질 가능성 있어 데이터만 보면 추이를 더 지켜 보는 것이 적절하나 이번 CPI 결과가 크게 나쁘지 않다고 해석할 여지도 충분해 당장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