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8-31 (일)

미국 물가걱정 다음달로 미뤄져...연준 금리인하 재개 기대감 유효 - 대신證

  • 입력 2025-08-13 08:3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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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미국의 물가걱정은 다음달로 미뤄졌으며, 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하연 연구원은 "미국의 7월 CPI는 시장 예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를 유지시켜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에너지, 식품 가격 안정에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상승 폭이 둔화(0.3%→0.2%)됐으나, 근원 CPI는 시장 예상대로 상승 폭이 확대돼 전월비 0.3%, 전년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전반적인 물가 지표가 꾸준히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하고 있으나, 관세 발 물가 상승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7월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리테일 기업의 가격 할인 프로모션이 마무리된 가운데, 8월에는 주요 교역국과의 관세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재화의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어닝시즌을 통해 필수소비재 중심으로 가격 전가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서비스 물가 역시 경계가 필요하다. 주거비 하향 안정 속도가 정체되고 있으며, 에너지,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확대된 것"이라며 "시장은 서비스 물가 상승이 임금 인상으로 전이될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서비스 물가 상승을 경기 민감도가 낮은 의료서비스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경기 과열 우려는 크지 않다고 했다.

■ 경기 과열 없는 물가 상승은 일시적...금리 인하 재개 기대

최근 물가 상승이 경기 과열을 동반하지 않는다는 점은 2021~2023년 물가 상승 시기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용시장 과열로 신규취업자수가 월평균 400K씩 증가하고 임금 상승세가 빠르게 확대됐던 당시와는 고용여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주 후반 발표될 7월 소매판매는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할인 프로모션 및 관세 인상을 앞둔 사재기 수요 영향이 컸을 것"이라며 "자동차 역시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할인 프로모션 강화가 판매 증가를 견인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관세 발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은 관세 우려에 임금 인상은커녕 신규 고용을 줄이고 있으며, 기술 발달로 고임금 전문서비스업 노동 수요는 약화되고 있다"면서 "미 정부가 제조업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이전과 달리 상당수준 자동화되면서 고용유발계수 이전보다 낮아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물론 경기침체 가능성도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고령화에 불법이민단속이 경제활동참가 하락을 이끌고, 기업의 해고는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반기 재정 확대 예정에 통화정책 여력 또한 충분하다. 이번 잭슨홀 미팅 주제는 고용시장"이라며 "연준의 고용에 대한 스탠스 변화 여부 확인을 통해 하반기 통화정책 경로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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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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