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1 (월)

[채권-마감] 금리 외인 선물 매도로 장기물 중심 상승...국고채 금리 1.2~2.2bp↑

  • 입력 2025-08-12 15:52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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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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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2일 채권금리는 상승폭을 다소 확대해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1.2~2.2bp 상승했고 10년, 20년은 2.80%를, 30년은 2.70%를 웃돌았다.

전일 미국채 금리가 CPI 경계 속에 상승한 영향을 받아 시장금리가 소폭 상승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10년물 중심으로 매도를 늘리면서 상승폭을 다소 확대했다.

KDI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0.8% 유지 속 금리인하 시급성 축소 발언, 호주중앙은행의 기준금리 25bp 인하 여파 등으로 장중 등락하기도 했지만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월초반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1.0bp 오른 2.430%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1.5bp 상승한 2.801%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1.8bp 상승한 2.715%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37.0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8.3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축소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내린 107.36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5틱 하락한 118.65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보험이 각각 1545계약, 6815계약, 267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5583계약, 258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6601계약, 776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2604계약, 3983계약, 314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10년 하락폭 확대...美CPI 경계 속 외인 선물 매도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보합 출발 후 10년물 중심으로 하락폭을 다소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내린 107.36에서 큰 변화가 없었지만,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3틱 하락한 118.67에서 매매되며 출발 수준대비 추가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전구간에서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20년은 2.80%를, 30년은 2.70%를 웃돌았다.

장초반에는 전일 미국채 금리가 CPI를 대기하며 소폭 상승한 영향을 받아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미국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가 이전보다 상승율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CPI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졌고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도 약화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10년 국채선물이 하락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도에 나선 것은 지난 8월 1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유예를 90일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주가 상승 등 위험 선호심리가 이어진 점도 부담이 됐다.

다만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보합권 혼조세를 보이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주춤해지면서 일부 반등하는 등 추가 약세가 제한됐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장중 등락 속에 10년 중심 하락세를 유지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내린 107.36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5틱 하락한 118.65에서 장을 마쳤다.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고 월초반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 CPI 경계 속에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를 660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대해 오늘밤에 예정된 미국 CPI에 대한 경계감이 있고 발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어서 심리적 압박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다만 외국인이 장중 3년 국채선물 매수를 다소 늘리면서 순매도 규모를 축소한데다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도에 대응해 대부분 국내 투자자들이 매수로 대응하는 등 저가 매수세로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KDI가 12일 발표한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각각 0.8%, 1.6%로 기존의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이후의 둔화 흐름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낮은 성장세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경제의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계속됐지만 KDI가 민간소비가 상향되면서 금리인하 시급성이 축소됐다고 밝히면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이 하락해 장중 저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후 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3.60%로 25bp 인하해 호주 국채금리가 하락 전환하면서 가격이 반등하기도 했지만 추가 금리인하와 관련해 데이터 확인 등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모멘텀은 약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도 보합권 혼조세를 보이는 등 미국 CPI를 앞둔 관망 심리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오늘은 전일 미국장 조정에 따라 외국인도 선물을 매도하면서 약세를 보였는데 오늘밤 예정된 미국 CPI에 대한 경계감이 있고 발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어서 심리적 압박이 크게 느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주중 미국채 금리가 꾸준히 조정을 받으면서 상승했던 것과는 달리 국내시장이 상대적으로 잘 버틴데 따른 부담감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미국 물가지표가 변동성을 다소 확대시킬 수도 있어 박스권 접근을 유지하되 레벨은 조금 더 보수적으로 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 선물 매도에서 시장이 크게 밀리지 않는 등 시장의 핵심 변수는 미국 CPI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7월 코어 CPI가 시장 예상치인 전월비 0.3% 상승에 부합한다면 연준과 시장은 8월 CPI까지 확인하고자 할 것이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시장 부진으로 연준의 9월 FOMC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겠지만 이를 반영하며 금리가 내려온 만큼 인플레 경계심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일부 반등 가능성에 주의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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