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10년 하락폭 확대...외인 선물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2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보합 출발 후 10년물 중심으로 하락폭을 확대했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내린 107.37에서 큰 변화가 없었지만,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5틱 하락한 118.63에서 매매되며 출발 수준 대비 9틱 추가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반등해 2년물 중심으로 상승했고 10년, 20년은 2.80%를, 30년은 2.70%를 웃돌았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1.0bp 오른 2.430%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1.6bp 상승한 2.801%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1.2bp 상승한 2.709%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전일 미국채 금리가 CPI를 대기하며 소폭 상승한 영향을 받아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미국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가 이전보다 상승폭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CPI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졌고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도 약화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10년 국채선물이 하락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2950계약 이상, 10년을 297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도에 나선 것은 지난 8월 1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유예를 90일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주가 상승 등 위험 선호심리가 이어진 점도 부담이 됐다.
다만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보합권 혼조세를 보이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도 주춤해지면서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 강도가 주목되기는 했지만 오늘밤 미국 CPI를 앞두고 있어 약세 흐름 속 제한적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이 다소 밀리고 있지만 미국, 국내도 모두 미국의 7월 CPI 를 기다리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서비스물가가 어느정도 나올지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생길 수 있지만 오늘은 큰 변동성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이 그동안 커버성 선물 매수에서 오늘은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 CPI를 앞두고 매도가 많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엿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미국의 7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하지만 이미 허들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되돌리기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전까지 금리 하단이었던 3년 2.45%, 10년 2.80% 정도가 새로운 레인지에서 금리 상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외국인 선물 매도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