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단기물 중심 소폭 상승...국고채 30년 제외 0.5~1.9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1일 채권금리는 장중 등락 속에 단기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30년 금리는 보합을 유지했고 20년 이하 구간에서는 0.5~1.9bp 상승했고 커브는 베어 플래트닝을 보였다.
지난 주말 미국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합의 기대에 따른 위험 자산 선호와 미국 CPI를 앞둔 경계로 상승한 미국채 금리에 연동되며 국내금리도 상승 출발했다.
장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고 국고 3년 입찰도 양호했지만 한은의 8월 금리인하 불확실성으로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장후반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금리가 일부 반락했지만 미국 CPI 결과를 확인하고 대응하려는 심리가 강했고 단기물 중심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1.3bp 오른 2.420%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8bp 상승한 2.780%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보합인 2.697%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36.0bp내외로 소폭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8.3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내린 107.39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2틱 하락한 118.80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은행, 보험이 각각 9554계약, 292계약, 1312계약, 77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1만 1414계약, 52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이 각각 153계약, 1109계약 순매수했고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333계약, 856계약, 250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약보합권 레인지 등락...외인 수급 연동 속 美CPI 대기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보합 출발 후 등락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내린 107.40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3틱 하락한 118.79에서 매매되며 출발 수준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고 30년물은 3거래일 만에 2.70%에 웃돌았다.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가 미국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합의 기대에 따른 위험 자산 선호와 미국 CPI를 앞둔 경계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며 가격이 반등해 10년 국채선물이 장중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매수세가 주춤해지며 다시 반락해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총재의 매파적 발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 폭 확대 등에 따른 8월 금리인하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다만 저성장과 물가 안정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꾸준하 저가 매수세와 장중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다시 늘리면서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이번주 미국 CPI, 소매판매 등을 앞두고 그 결과를 확인하고 대응하려는 심리가 강했고 약보합권에서 레인지 등락세가 이어졌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보합권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내린 107.39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2틱 하락한 118.80에서 장을 마쳤다.
국고채 금리는 30년물이 보합으로 되돌려졌지만 전반적으로 단기물 중심 상승세가 이어졌고 변동성도 제한됐다.
미국 CPI를 대기하며 가격 움직임이 제한됐다.
외국인이 3년 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꾸준히 늘렸지만 뚜렷한 재료가 없어 가격 지지력도 약했다.
국고채 3년 입찰 결과가 무난했지만 레벨 부담으로 시장 흐름을 주도하기에는 모멘텀이 약했다.
국고채 3년 4.4조원 입찰에서 응찰률이 247%를 넘어섰고 낙찰금리도 2.415%로 유통금리 2.420%보다 낮게 형성됐다.
고용 충격 이후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는 상황이나 미국 CPI결과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가 변화될 수 있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그 결과를 확인하고 대응하려는 심리가 강했다.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구간으로 내린 상황에서 8월 금리인하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 적극적인 매수세도 제한됐다.
일부에서는 지난주(8월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폭을 확대하는 등 6.27 부동산정책 효과가 약화되는 상황이어서 8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일본 금융시장이 '산의 날'로 휴장해 시장에 영향을 줄 해외 모멘텀도 부재했고 장후반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매도 반복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지만 미국 CPI를 대기하며 약보합권 등락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의 계속되는 선물 매수에도 시장이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아무래도 미국과 다른 통화정책 여건 부담으로 매수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에 연동된 부분이 있지만 한은의 8월 금리인하를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매수 포지션을 계속 늘리기에는 부담이 있을 것 같다"며 "미국 CPI가 예상을 하회하며 물가 부담을 완화해주지 않는 당분간 제한적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