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약보합 유지...대내외 통화정책 차별화 인식 속 외인 수급 연동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8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보합 출발 후 등락하는 등 방향성이 제한됐다.
오전 10시 4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내린 107.43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6틱 하락한 118.95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반락해 일부 구간에서 하락 전한했지만 폭은 제한됐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0.7bp 오른 2.407%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8bp 상승한 2.770%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0.4bp 하락한 2.693%에서 매매됐다.
전일 미국채 금리가 영란은행의 매파적 금리인하, 국채 30년 입찰 부진 등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다.
장중에는 주간 신규실업 부진, 공석인 연준 이하 지명 등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로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며 가격이 반등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소폭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다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 순매수,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등 엇갈린 투자 패턴 속에 10년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10년 국채선물이 다시 반락해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3290계약 이상 순매수했고 10년은 177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 전환한 점도 부담이 됐다.
미국채 2년 금리는 1.05bp 상승한 3.73%대에서 매매됐고 10년 금리는 0.70bp 하락한 4.24%대에서 매매되며 다소 반등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는 상황이지만 국내는 매파적 한은 스탠스로 연내 금리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경계감이 높아 시장금리가 추가로 하락하기에는 부담감이 높았다.
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동향(2025년 8월 4일 기준)에서 수도권(0.04% → 0.05%), 서울(0.12% → 0.14%)이 상승폭을 다시 확대한 점도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대내외 차별화된 통화정책 기대 속에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되며 약보합권에서 제한적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내는 8월 인하 기대감이 약하긴 하지만 미국은 9월 FOMC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미국을 보고 금리를 내리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국고채 3년은 2.45%내외 상단에서 막히고 그동안 3/10년 장단기 스프레드가 장중 한때 32.2bp까지 좁아졌다가 다시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외국인 선물 매수세도 약화되는 등 뚜렷한 방향성 재료가 없어 장중 제한적 등락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최근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지만 국고 3년이 2.4%를 뚫고 내려가기 위해서는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좀더 강화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관세협정이 잘 돼서 8월 통방의 큰 부담을 덜었다는 총재 발언이나 수도권 및 서울의 주간 아파트 가격이 상승 폭이 다시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8월 금리인하를 자신하기 어렵다"며 "하향 조정된 박스권에서 벗어날 뚜렷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