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2 (화)

[채권-오후] 국채선물 10년 중심 상승 유지...외인 수급 연동 속 가격 탐색

  • 입력 2025-08-06 13:31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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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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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6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 10년물 중심 상승 속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오후 1시 22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오른 107.41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6틱 상승한 119.04에서 매매되는 등 오전장 수준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반등해 하락폭을 축소했고 3년물은 다시 상승 전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0.3bp 오른 2.430%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8bp 하락한 2.757%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0.3bp 하락한 2.694%에서 매매됐다.

10년 국채선물 중심 상승세 유지 속에 외국인 수급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6920계약 이상, 10년물은 4170계약 이상 순매수했지만 매수세가 점차 주춤해지며 가격 지지력도 약화됐다.

금리인하 기대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단기물 금리 하락이 제한되면서 커브 플래트닝에 대한 부담도 이어졌다.

국고채 3년/10년 스프레드는 30bp 초반대로 지난 5월 초반 이후 최저치로 축소됐다.

관세정책에 따른 주변국 경기 둔화 우려가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에 국채발행부담 등을 감안할 때 추가 플래트닝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해 전구간에서 하락한 점도 부담이 됐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시장을 주도하고는 있지만 오늘은 매수 규모대비 가격 변화가 크지 않고 최근 대규모 순매수도 그동안 너무 많았던 매도의 숏커버으로 보여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지속되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시장의 주도할 재료가 뚜렷하지 못해 데이터 등 재료를 대기하는 관망 분위기 속에 외국인 수급에 연동된 레인지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 쇼크도 있었지만 국내는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가 장을 이끌어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오늘은 매수 규모대비 가격에 큰 변화가 없는 것 같고, 그동안 너무 많았던 매도의 숏커버 수준인 것 같다"며 "국고 30년 입찰에서 앤드들의 순매수가 적었고 앞으로 물량 부담이 될 것 같다"며 "당분간 큰 변동 없는 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말로 갈수록 조정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관세율 인상에 따른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에만 집중하는데 관세 인상이 수요 둔화를 통해 디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음을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금리는 일시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금리인하 기대 등으로 대세 하락 장에 진입한 것 같다"며 "다만 국내는 큰 재정 투입으로 인한 경기 하방 제어 효과로 미국 금리보다 금리 하락이 제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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