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3 (수)

[외환-마감] 매수세 우위 vs 달러지수 반락..1380원 후반대로 낙폭 넓혀

  • 입력 2025-07-31 15:54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마감] 매수세 우위 vs 달러지수 반락..1380원 후반대로 낙폭 넓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380원 후반대로 낙폭을 넓힌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은 31일 오후 3시 31분 현재 전장보다 3.8원 내린 1388.1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세가 우위를 보인 가운데서도 달러지수가 약세폭을 넓히면서 달러/원은 1380원 후반대로 하락했다.

달러/원은 장초반 달러지수 반락에 연동해 새벽종가(1391.9원)보다 낮은 1380원 후반대에서 시작하고 있다.

간밤 시장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파월 의장 발언과 예상을 웃돈 미국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미국 주가지수는 기술주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달러/원은 장중에는 강한 매수세와 달러지수 약세 등 상하방 요인이 대치한 가운데 1380원 후반대로 하락한 채 거래를 이어갔다.

전일 급등했던 달러지수가 반락한 가운데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오후 중반까지 1390원 초반대 보합권에 머무는 모습을 보였다.

한미 무역협상이 타결돼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상하방 요인이 대치하는 양상이었다.

다만 오후 막바지 달러지수가 약세폭을 넓히면서 달러/원은 1380원 후반대로 낙폭을 일부 확대했다.

오전 발표된 중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을 밑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7월 제조업 PMI 49.3으로 예상(49.7)을 하회했다. 예상을 밑돈 가운데 4개월 연속으로 50을 하회하며 수축세를 이어갔다.

일본중앙은행(BOJ)은 단기 기준금리 목표치를 연 0.50%로 동결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BOJ는 지난 3, 4, 6월 회의에 이어 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8%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4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4분 전후로 달러지수는 0.37% 내린 99.5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5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1% 하락을 나타냈다.

■ 간밤 달러지수 급등에도 장초반 달러지수 약세..달러/원 1380원 후반대 시작

달러/원은 장초반 달러지수 반락에 연동해 새벽종가(1391.9원)보다 낮은 1380원 후반대에서 시작하고 있다.

간밤 시장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파월 의장 발언과 예상을 웃돈 미국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미국 주가지수는 기술주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했다. 5회 연속 동결이다. 미셸 보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두 명 이상의 연준 이사가 FOMC 회의에서 반대표를 행사한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관세 영향의 불확실성에 대해 "관세는 이론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일시적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과정의 끝에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안들고 인플레이션에 더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반대표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대다수 위원은 적당한 긴축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답했다. 그는 "9월 회의 전까지 두차례 고용·물가지표가 발표될 것이다. 다음 회의 때까지 데이터 명확할지 정말 말하기 어렵다"며 "현재 정책은 적당하게 제약적인 수준으로 9월 결정은 9월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연율 3.0% 증가하며 1분기 성장률 -0.5%에서 반등했다. 시장 예상치는 2.5% 증가였다. 수입 감소와 민간 소비 증가가 2분기 GDP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 미국 민간고용도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10만4천명 증가해 예상(7.7만명)을 상회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총 45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포괄적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합의에는 미국 주도의 투자 프로젝트, 에너지 구매, 한국 측 추가 투자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대한민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며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3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를 비롯한 미국 에너지 제품을 1000억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은 자국의 투자 목적을 위한 별도의 대규모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며, 이 금액은 향후 2주 내에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해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때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은 미국산 자동차, 트럭, 농산물 등 모든 상품에 대해 한국 시장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에는 예고된 25%의 관세가 아닌 15%의 관세가 적용되며, 미국산 제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과 시장 예상을 웃돈 미국 2분기 GDP 등으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데 연동하며 달러지수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 매수세 우위 속 弱달러로 1390원 초반대 약보합..달러지수 약세폭 확대 속 달러/원 1380원 후반대로 낙폭 넓혀

달러/원은 장중에는 강한 매수세와 달러지수 약세 등 상하방 요인이 대치한 가운데 1380원 후반대로 하락한 채 거래를 이어갔다.

전일 급등했던 달러지수가 반락한 가운데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오후 중반까지 1390원 초반대 보합권에 머무는 모습을 보였다.

한미 무역협상이 타결돼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상하방 요인이 대치하는 양상이었다.

다만 오후 막바지 달러지수가 약세폭을 넓히면서 달러/원은 1380원 후반대로 낙폭을 일부 확대했다.

오전 발표된 중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을 밑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7월 제조업 PMI 49.3으로 예상(49.7)을 하회했다. 예상을 밑돈 가운데 4개월 연속으로 50을 하회하며 수축세를 이어갔다.

일본중앙은행(BOJ)은 단기 기준금리 목표치를 연 0.50%로 동결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BOJ는 지난 3, 4, 6월 회의에 이어 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8%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4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4분 전후로 달러지수는 0.37% 내린 99.5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5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1%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장초반 달러지수 반락에 연동해 새벽종가(1391.9원)보다 낮은 1380원 후반대에서 시작했다"며 "장중에는 달러지수 약세와 매수세 우위라는 상하방 요인이 대치해 1390원 초반대 보합 수준에 머물렀지만 오후장 막바지 달러지수가 약세폭을 넓히면서 1380원 후반대로 낙폭을 다소 넓혔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