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매파' 파월 + 예상 웃돈 GDP 영향 속 强달러..1390원 초반대 시작할 듯](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3107575203338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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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매파' 파월 + 예상 웃돈 GDP 영향 속 强달러..1390원 초반대 시작할 듯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31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급등한 영향을 받은 새벽종가(1391.9원)와 비슷한 수준인 139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파월 의장 발언과 예상을 웃돈 미국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미국 주가지수는 기술주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했다. 5회 연속 동결이다. 미셸 보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두 명 이상의 연준 이사가 FOMC 회의에서 반대표를 행사한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관세 영향의 불확실성에 대해 "관세는 이론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일시적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과정의 끝에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안들고 인플레이션에 더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반대표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대다수 위원은 적당한 긴축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답했다. 그는 "9월 회의 전까지 두차례 고용·물가지표가 발표될 것이다. 다음 회의 때까지 데이터 명확할지 정말 말하기 어렵다"며 "현재 정책은 적당하게 제약적인 수준으로 9월 결정은 9월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연율 3.0% 증가하며 1분기 성장률 -0.5%에서 반등했다. 시장 예상치는 2.5% 증가였다. 수입 감소와 민간 소비 증가가 2분기 GDP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 미국 민간고용도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10만4천명 증가해 예상(7.7만명)을 상회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총 45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포괄적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합의에는 미국 주도의 투자 프로젝트, 에너지 구매, 한국 측 추가 투자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대한민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며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3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를 비롯한 미국 에너지 제품을 1000억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은 자국의 투자 목적을 위한 별도의 대규모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며, 이 금액은 향후 2주 내에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해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때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은 미국산 자동차, 트럭, 농산물 등 모든 상품에 대해 한국 시장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에는 예고된 25%의 관세가 아닌 15%의 관세가 적용되며, 미국산 제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과 시장 예상을 웃돈 미국 2분기 GDP 등으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데 연동하며 달러지수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콤 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1.04% 높아진 99.93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1.22%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0.0142달러 낮아진 1.140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84% 내린 1.323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65% 오른 149.4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83위안 오른 7.207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22%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동결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소 매파적인 입장을 드러내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다만 장 마감 직전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은 소폭 반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1% 상승, 배럴당 70달러 대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러시아 원유 수출을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대한 2차 제재 가능성이 제기돼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90.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3.10원) 대비 9.8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급등한 영향을 받으며 139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