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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채권]10년금리 4.37%대로 상승…'매파' 파월 + 지표 양호

  • 입력 2025-07-31 06:5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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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37%대로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입장과 예상을 웃돈 경제지표 등에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5.3bp(1bp=0.01%p) 높아진 4.375%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7.55bp 오른 3.9425%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5bp 상승한 4.903%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5.9bp 높아진 3.9615%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0.27bp 내린 2.7044%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688%로 2.91bp 하락했다.

FOMC 회의에서 2명의 이사가 이달 금리인하를 주장하며 동결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인 입장을 드러낸 데 시장이 반응했다. 파월 의장이 9월 인하 여부도 경제지표를 보면서 9월에 가서 결정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강조한 가운데 양호했던 경제지표도 수익률 상승 요인으로 소화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했다. 5회 연속 동결이다. 미셸 보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두 명 이상의 연준 이사가 FOMC 회의에서 반대표를 행사한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관세 영향의 불확실성에 대해 "관세는 이론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일시적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과정의 끝에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안들고 인플레이션에 더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반대표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대다수 위원은 적당한 긴축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답했다. 그는 "9월 회의 전까지 두차례 고용·물가지표가 발표될 것이다. 다음 회의 때까지 데이터 명확할지 정말 말하기 어렵다"며 "현재 정책은 적당하게 제약적인 수준으로 9월 결정은 9월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연율 3.0% 증가하며 1분기 성장률 -0.5%에서 반등했다. 시장 예상치는 2.5% 증가였다. 수입 감소와 민간 소비 증가가 2분기 GDP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 미국 민간고용도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10만4천명 증가해 예상(7.7만명)을 상회했다.

미 재무부는 분기 국채 발행 계획(QRA) 발표에서 오는 10월까지 석 달 동안 입찰 규모가 이전 석 달과 동일하게 유지된 가운데 규모에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며칠동안 단기국채(T-bill) 발행 규모를 늘릴 것이다. 연간 바이백 규모는 1200억달러에서 1500억달러로 확대되며, 8월 13일부터 적용된다"고 했다. 바이백 프로그램 강화의 일환으로 유동성 지원 차원의 장기물 바이백 빈도를 분기당 2회에서 4회로 늘리기로 했다. 시행할 때마다 최대 한도는 20억달러로 유지했다.

미국선물시장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인하보다 더 높게 반영하기 시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5시 40분 전후 연준이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 35.4%에서 54.3%로 크게 높여 반영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동결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소 매파적인 입장을 드러내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다만 장 마감 직전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은 소폭 반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71포인트(0.38%) 내린 4만4461.2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96포인트(0.12%) 낮아진 6362.9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38포인트(0.15%) 오른 2만1129.67을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1% 상승, 배럴당 70달러 대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러시아 원유 수출을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대한 2차 제재 가능성이 제기돼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79달러(1.14%) 오른 배럴당 7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73달러(1.0%) 상승한 73.24달러에 거래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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