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1% 상승, 배럴당 70달러 대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러시아 원유 수출을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대한 2차 제재 가능성이 제기돼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79달러(1.14%) 오른 배럴당 7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73달러(1.0%) 상승한 73.24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동결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소 매파적인 입장을 드러내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다만 장 마감 직전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은 소폭 반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71포인트(0.38%) 내린 4만4461.2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96포인트(0.12%) 낮아진 6362.9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38포인트(0.15%) 오른 2만1129.67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했다. 5회 연속 동결이다. 미셸 보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두 명 이상의 연준 이사가 FOMC 회의에서 반대표를 행사한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관세 영향의 불확실성에 대해 "관세는 이론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일시적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과정의 끝에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안들고 인플레이션에 더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반대표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대다수 위원은 적당한 긴축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답했다. 그는 "9월 회의 전까지 두차례 고용·물가지표가 발표될 것이다. 다음 회의 때까지 데이터 명확할지 정말 말하기 어렵다"며 "현재 정책은 적당하게 제약적인 수준으로 9월 결정은 9월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연율 3.0% 증가하며 1분기 성장률 -0.5%에서 반등했다. 시장 예상치는 2.5% 증가였다. 수입 감소와 민간 소비 증가가 2분기 GDP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 미국 민간고용도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10만4천명 증가해 예상(7.7만명)을 상회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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