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미국과 주요국이 대부분 무역합의에 도달했다. 연이은 무역합의로 재료가 소멸된 가운데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57포인트(0.46%) 내린 4만4632.9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91포인트(0.30%) 낮아진 6370.8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0.29포인트(0.38%) 내린 2만1098.29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약해졌다. 산업재주가 1.1%, 경기소비재주는 0.7%, 헬스케어주는 0.7% 각각 내렸다. 반면 부동산주는 1.7%, 유틸리티주는 1.2% 각각 올랐다.
이날 장에서는 빅테크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메타플랫폼스는 2% 넘게 내렸고 엔비디아와 애플, 아마존, 테슬라도 1% 안팎으로 떨어졌다. 반면 알파벳과 브로드컴은 1% 이상 올랐다.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대폭 하회한 것을 악재로 소화했다. 항공사 보잉은 2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음에도 주가가 4% 이상 내렸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선반영돼 주가는 이미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유럽 최대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주가가 21% 폭락한 여파로 주가가 5% 이상 내렸다.
6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전월보다 소폭 감소하며 노동 시장의 안정세가 이어졌다. 미국 노동부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건수는 743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751만건을 하회한 수치이며, 5월 수정치인 771만2000건에서 27만5000건 감소한 수치다.
미국 소비자 신뢰도는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7.2로 전달 95.2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 95.9도 상회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8월 1일까지 무역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날을 모든 관세율을 정하는 날로 정했고 그 이후부턴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관세 유예 조치를 90일간 연장하는 데 서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이 매우 잘됐다. 올해 안에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는 러시아를 향한 압박 강도를 한층 높였다. 트럼프는 "오늘로부터 10일 안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하지 않으면 러시아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교역국에도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7% 급등, 배럴당 69달러 대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휴전 시한'을 앞당기면서 국제유가가 강력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5달러(3.74%) 오른 배럴당 69.2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47달러(3.53%) 상승한 72.51달러에 거래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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