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3 (수)

[외환-개장] 유로화 약세 + 수익률 상승..달러지수 1% 급등 속 1390원 초반대 시작

  • 입력 2025-07-29 09: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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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9원 오른 139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3.8원 높은 1392.9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낮은 98.61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급등에 연동한 새벽종가(1389.1원)보다 소폭 상승한 139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빅테크 실적과 FOMC 회의를 대기하면서도 미국이 유럽연합(EU)과 유리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는 평가가 나온 것과 연속된 미국채 입찰 등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빅이벤트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나섰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급등했다.

미국이 유럽연합(EU)과 유리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유로화 가치가 급락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또한 연속된 입찰로 인한 물량 압박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것도 달러지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29일 달러/원은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글로벌 강달러와 달러 실수요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을 예상한다"며 "미국이 EU와 15% 관세에 합의하고 EU가 미국산 에너지 및 신규사업에 투자할 것을 합의했으나 이와 같은 조치가 EU 경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대해 15~20% 수준의 일괄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해 향후 강경한 무역 정책 기조를 시사하면서 통상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고조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오늘 원화에도 약세 압력이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여기에 수입업체를 필두로 한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오늘 환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 중공업체 수급 부담은 환율 상단을 지지한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약보합 출발 후 달러 강세와 역내 달러 실수요 매수세를 쫓아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고점매도 물량에 막혀 1,390원대 초반 중심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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