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5 (금)

(상보) 美 재무부, 3분기 차입 예상치 5540억불→1조70억불로 대폭 상향..4분기 5900억불 예상

  • 입력 2025-07-29 08:1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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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 재무부, 3분기 차입 예상치 5540억불→1조70억불로 대폭 상향..4분기 5900억불 예상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재무부가 3분기 차입 예상치를 지난 4월 내놓은 예상치보다 대폭 상향 조정했다.

미 재무부는 28일(현지시간) 3분기에 약 1조70억달러를 차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내놓았던 예상 차입 규모 5540억달러보다 4340억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재무부는 3분기 초 현금 잔액이 예상보다 낮았던 점과 순현금 흐름 전망치가 낮춰진 점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9월 말까지 현금 잔액을 8500억달러 수준으로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차입 증가는 7월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세금 및 지출 법안 이후, 재무부가 현금 보유액을 재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당 법안 통과로 미국의 부채한도는 5조달러 늘어난 41조1000억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머니마켓 리서치 업체인 라이트슨 아이캡에 따르면, 재무부의 현금 잔액은 7월 3일 기준 3130억달러로 감소한 상태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글로벌채권 분석 책임자인 킴 루퍼트 전무는 "이번 재무부의 차입 예상치는 우리의 전망과 일치하며, 대부분이 9월 30일 기준 현금 부족분과 관련된 것이라 시장에도 놀랄 만한 소식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재무부는 4분기에는 5900억달러를 차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 기준 현금잔고는 8500억달러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분기 실제 차입은 65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치에 비해 4490억달러 적었다.

재무부는 30일 8~10월 분기 국채발행 계획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국채 및 중장기 채권 입찰 규모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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