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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1% 상승…트럼프-파월 대립 완화 vs 트럼프 '약달러' 선호

  • 입력 2025-07-28 07:1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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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1% 상승…트럼프-파월 대립 완화 vs 트럼프 '약달러' 선호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 간 대립이 한층 완화된 것이 '강달러' 요인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화 약세를 선호한다고 밝힌 점이 '약달러'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지수는 연준의 독립성 우려 완화와 주간 고용지표 호조 여파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전날 연준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한 해임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대통령께서 이 프로젝트의 완공을 독려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달러지수는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 약세는 달러 강세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게 해준다"며 달러화 약세에 우호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코스콤 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높아진 97.64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유로/달러는 0.0001달러 높아진 1.17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9% 내린 1.343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46% 오른 147.6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8% 상승한 7.165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 동반 상승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7일 스코틀랜드에서 회동하기로 하면서 양측이 무역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01포인트(0.47%) 오른 4만4901.9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5.29포인트(0.40%) 높아진 6388.64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0.36포인트(0.24%) 오른 2만1108.32를 나타냈다.

트럼프가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 시점 8월 1일을 앞두고 미국이 주요국과 무역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이번 주말 스코틀랜드에서 회동하기로 한 점이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폰데어라이엔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트럼프와 통화했다며 "일요일(27일)에 대서양 무역 관계와 그것을 어떻게 강력하게 유지할지 논의하기 위해 스코틀랜드에서 그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도착한 뒤 취재진에게 "EU와의 협상 걸림돌은 20가지 정도 되는 여러 사안"이라며 "합의 가능성은 높게 봐서 50대 50의 확률이지만 우리가 성사한다면 사실상 가장 큰 규모의 무역합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3% 하락, 배럴당 65달러 대로 하락했다. 공급 확대 우려와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 협상 관련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87달러(1.32%) 내린 배럴당 65.1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74달러(1.07%) 하락한 68.44달러에 거래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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