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38%대로 올라섰다.
미국이 전일 일본과 무역합의를 이룬 데 이어, 이날 유럽연합(EU)과의 협상 타결 기대도 커진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20년물 입찰 호조로 장기물 수익률은 상승폭을 일부 줄이기도 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8bp(1bp=0.01%p) 높아진 4.388% 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4.1bp 오른 3.893%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4bp 상승한 4.943%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4.9bp 높아진 3.939%에 거래됐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130억달러 규모 20년물 입찰 결과가 양호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79배로 전월 2.68배에서 올랐다.
미국과 EU의 무역합의 기대에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4.7bp 오른 2.639%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648%로 7.2bp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이 일본과 무역합의를 이룬 데 이어, 유럽연합(EU)과의 협상 타결 기대가 커지자 위험선호 분위기가 형성됐다. EU와 미국이 15% 관세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틀 연속 올라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전장보다 507.85포인트(1.14%) 상승한 4만5010.2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9.29포인트(0.78%) 오른 6358.9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7.33포인트(0.61%) 높아진 2만1020.02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미국과 일본이 무역합의에 도달했다. 미국은 일본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고, 일본은 쌀과 자동차 시장 개방 및 5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관세 15% 무역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합의에 이르지 못한 나라들을 향해 “시장 개방에 합의하면 관세를 낮추고, 그렇지 않으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자신의 SNS에 적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1% 하락, 배럴당 65달러 대에 머물렀다. 전일 급락한 후, 이날은 미국과 유럽연합 등의 무역협상을 주시하면서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06달러(0.09%) 하락한 배럴당 65.2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08달러(0.12%) 내린 68.5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