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 개방에 동의를 하지 않으면 관세를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 "자국 시장을 개방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관세를 낮추고, 반대로 시장을 닫아두는 국가에는 훨씬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에 시장을 개방했다"고 글을 올리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는 각국에 대해 비관세 장벽 철폐와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직 미국과 무역협정을 맺지 않은 우리나라도 해당 사항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월 1일 '상호관세' 시행을 앞두고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과의 무역협정 결과를 발표하는 한편으로 시장 개방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 본부장 등 고위급 인사를 미국에 파견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협정 체결을 추진 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상호주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별도의 무역 합의가 이달 말까지 체결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해당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