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3 (수)

[외환-개장] 미중간 관세 불확실성 완화 속 弱달러..1380원 초반대 시작

  • 입력 2025-07-23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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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1원 오른 1381.1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0.45원 높은 138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0% 높은 97.4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영향을 받은 새벽종가(1381.0원)와 비슷한 수준인 138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빅테크 실적 발표를 대기하면서도 다음주로 예정된 미중간 무역회담 소식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리핀과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필리핀과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적었다. 그는 “무역협정에 따라 필리핀에 관세를 19% 적용하고, 필리핀은 우리와 자유무역을 실시하며 관세율을 0%로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다음주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과 무역회담을 열기로 했다”며 “관세 마감시한이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불확실성 완화로 수익률이 압박을 받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23일 달러/원은 약달러 부담 확대, 월말 네고 물량 조기 소화 등 영향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어제 아시아장에서 상승하던 달러지수는 유럽장 후반부터 국채금리 하락을 쫓아 급락했다. 여기에 월말에 앞서 조기에 네고 물량을 소화 중인 수출업체 수급이 더해지면서 하락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필두로 한 달러 실수요는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따라서 오늘은 하락 출발 후 역내외 매도 우위에 하락 압력이 우세하겠으나 실수요 저가매수에 상쇄되어 1,380원을 중심으로 장중 추가 하락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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