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3 (수)

[외환-개장] 엔화 강세 + 금리인하 기대 속 弱달러..1380원 초반대 시작

  • 입력 2025-07-22 09: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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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엔화 강세 + 금리인하 기대 속 弱달러..1380원 초반대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8원 오른 1383.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1.75원 높은 138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높은 97.89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영향을 받은 새벽종가(1382.2원)보다 소폭 상승한 138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해임 압박을 지속한 것과 이시바 총리가 자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부분을 주목했다. 이에 엔화가 강세폭을 넓힌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빅테크 실적 발표를 대기하면서 미국주식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관세협상은 시점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무역합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연방준비제도 기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6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3% 낮아진 98.8에 그쳤다. 이는 예상치 0.2% 하락을 밑도는 결과이다. 지난 5월에는 0.0% 기록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해임 압박이 계속되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미 경기선행지수 부진과 일본 엔화 강세도 달러인덱스 하락을 부추겼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22일 달러/원은 성장주 위험선호 회복,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매수세 연장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가 예상과 달리 변동성 확대 재료로 소화되지 않았고, 실적시즌을 맞아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며 위험자산 투심 개선에 일조했다. 이에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가 계속될 확률이 높으며 어제 오후처럼 역외 커스터디 매도로 이어져 하락 압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조기에 소화될 수 있다는 점도 레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수입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자금을 소화하는 커스터디 매도, 역내 네고를 중심으로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저가매수에 막혀 1,380원 중심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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