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3 (수)

[달러/원 전망] 엔화 강세 + 금리인하 기대 속 弱달러..1380원 초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7-22 08:0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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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엔화 강세 + 금리인하 기대 속 弱달러..1380원 초반대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영향을 받은 새벽종가(1382.2원)보다 소폭 하락한 138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해임 압박을 지속한 것과 이시바 총리가 자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부분을 주목했다. 이에 엔화가 강세폭을 넓힌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빅테크 실적 발표를 대기하면서 미국주식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관세협상은 시점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무역합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연방준비제도 기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6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3% 낮아진 98.8에 그쳤다. 이는 예상치 0.2% 하락을 밑도는 결과이다. 지난 5월에는 0.0% 기록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해임 압박이 계속되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미 경기선행지수 부진과 일본 엔화 강세도 달러인덱스 하락을 부추겼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1% 낮아진 97.8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4% 높아진 1.169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6% 오른 1.348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96% 내린 147.40엔에 거래됐다.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 패배에도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이 주목을 받았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3% 하락한 7.171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5%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빅테크 기업 실적 기대가 큰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달 1일 관세 발효를 앞두고 무역협상 진전 여부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2% 하락, 배럴당 67달러 대에 머물렀다. 투자자들은 다음달 1일 관세 발효를 앞두고 무역협상 진전 여부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14달러(0.21%) 하락한 배럴당 67.2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07달러(0.10%) 내린 69.21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6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8.20원) 대비 6.0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의 약세에 영향을 받아 138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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