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3 (수)

[외환-개장] 월러 이사 도비시 발언 속 弱달러..1390원 초반대 시작

  • 입력 2025-07-21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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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월러 이사 도비시 발언 속 弱달러..1390원 초반대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5원 오른 1392.1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0.9원 낮은 1390.7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3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8% 낮은 98.3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약세에 영향을 받은 새벽종가(1391.6원)와 비슷한 수준인 139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월러 연준 이사의 도비시한 발언을 주목했다. 그가 이번달 금리인하를 지속적으로 주장한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트럼프가 EU에 관세를 압박하면서 미국주식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15~20% 이상 관세를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최소 15~20% 관세를 요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품목별 관세율 25%를 유지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시간대가 집계한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시간대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1.8로 잠정 집계돼, 6월 최종치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 61.5를 웃도는 결과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5.0%에서 4.4%로 낮아졌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전월보다 0.4%포인트 내린 3.6%에 그쳤다.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전일 "이달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한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그는 이날도 "금리인하를 연기할 실질적인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하면 수락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국채 수익률이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압박을 받았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21일 달러/원은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로 인한 엔화발 변동성 확대에 연동되어 상승을 예상한다. NHK는 집권여당이 과반 유지에 필요한 50석 확보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며 "일본 금융시장 휴장에 따른 거래량 부족까지 감안한다면 엔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 빅피겨 진입을 앞둔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보합 출발 후 엔화 급락이 촉발할 강달러 부담 확대에 역내외 저가매수가 힘을 받으며 1,390원 중후반 중심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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