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 6월 소매판매 전월비 0.6% 늘며 예상치 상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6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웃돌았다.
17일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매판매는 7201억달러로 전월보다 0.6% 늘었다. 이는 예상치 0.1%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이다.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로는 3.9% 늘었다.
지난달 모든 항목에서 판매가 늘었으며 특히 자동차 딜러십은 전월 대비 1.2%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인들이 아직 지출을 줄이지 않고 있다는 일부 신호가 나타났다. 재량 지출로 여겨지는 식당과 바에서의 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일 때, 외식 및 알코올 음료 지출은 보통 가장 먼저 줄어드는 항목이다.
주유소, 자동차 딜러십, 건축 자재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 지표(통제 그룹)는 전월 대비 0.5% 증가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0.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예상치를 크게 웃돈 소매판매 등 미국 경제지표 호재와 기업실적 호조가 주식시장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가 물가 상승을 유발함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계속할지 주목하고 있다. 소비 지출이 미국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미해군연방신협의 헤더 롱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관세와 예상되는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지만 소비자들은 좋은 거래를 할 수 있다고 느끼면 구매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