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세 출발...CPI 반등 속 美금리 상승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6일 국채선물에서 3년은 6틱 내린 107.12에서, 10년은 25틱 하락한 117.45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예상에 부합한 CPI 결과에도 상승폭이 확대된 여파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30년 금리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5월 23일 이후 다시 5%를 웃돌았다.
미국의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3%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5월(0.1%)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전년 대비로도 예상대로 2.7% 올라 5월(2.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6월 근원 CPI도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9% 올라 각각 예상치인 0.3%, 3.0%를 하회했지만 전월치인 0.1%, 2.8%보다 높아졌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4.9bp 오른 4.484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4.00bp 상승한 3.949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53.45bp로 3거래일 연속 확대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관세 영향을 반영해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도 약화됐다.
소비자물가 세부지표에서 가정용 가구 및 용품, 가전제품 등 수입에 민감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두드러지며 관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관련 협상의 여지를 열어 놓았지만 국가별 고율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했다.
최근 시카고 연은,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에 이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의 신중한 금리인하 발언도 이어졌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확률을 53%로, 연내 두차례 이상 금리인하 확률도 59.4%로 축소 반영했다.
국내시장은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도 대외 금리 상승 재료를 반영하며 약세가 이어졌다.
주요국 재정 불안에 따른 해외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은이 정책 우선 순위를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춘 만큼 부동산 가격, 가계부채의 가시적인 안정을 확인하기까지 서둘러 금리인하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최근 차별화된 통화정책 환경 속 저가 매수세에도 시장을 흐름을 되돌릴 만큼 모멘덤이 강하지 못했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가격 하락폭이 다소 확대됐다.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8틱 내린 107.10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0틱 하락한 117.40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7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372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10년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2.7bp 오른 2.487%에, 10년 금리는 3.0bp 상승한 2.910%에, 30년은 2.3bp 상승한 2.770%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근원 수치의 예상치 하회에도 하위지표를 중심으로 관세의 영향을 일부 보여준 CPI 결과에 따른 인플레 경계와 금리 인하 의구심으로 상승한 뉴욕 국채시장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의 수급과 환율 추이 속에 최근 금리 레벨의 상단 경직성에서 변화가 보일지 주목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이정훈 연구원은 "미국의 CPI에서 신차 가격이 하락했지만 그 외 상품 품목은 상승 속도가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른 수준을 보이는 등 그동안 조금씩 나타났던 관세의 영향이 이번에는 더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연준이 기다리던 인플레가 확인되는 가운데 이제 인플레가 정말 일시적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이를 감안하면 9월 FOMC에서 금리인하에 나서기에는 다소 빠듯한 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주요국에 대한 관세율이 현 보편관세 수준을 크게 넘어서는 상호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은 더 지연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