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트럼프 “관세서한이 무역협정 마무리한 것...대화는 열려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주요 교역국들에 보낸 관세 서한이 무역협정을 마무리 한 것이라면서도 항상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럽연합(EU)이 8월 초까지 보복 조치 중단을 연장한 가운데, 미 백악관은 EU 및 캐나다, 멕시코와의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14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서한이 바로 합의이며 합의는 이미 이뤄졌다"며 "더 이상 합의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다른 종류의 협상을 원하고 있다. 우리는 항상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유럽을 포함한 모든 국가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실제로 그들은 곧 방문할 예정이며, 그들은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이날 발언은 8월 1일까지 미국과 더 나은 조건을 협상하지 못할 경우 새로운 수입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들이 연이어 발송된 이후 나온 것이다. 이 서한들은 원래 7월 9일 마감일을 3주 연장함으로써 무역 파트너들이 더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또 다른 경쟁을 벌이게 만들었다.
현재까지 부과된 관세율은 트럼프가 4월 '해방의 날' 당시 발표한 관세율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관세 요구 서한은 금융 시장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초래했다. 미국과 잠정적 협상을 마무리하기를 희망했던 EU 등 파트너들을 놀라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모든 국가가 협상을 원한다"며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으며, 이를 유리한 입장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