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12 (토)

(상보) 연준 월러 "너무 긴축적...7월 금리인하 검토 가능"

  • 입력 2025-07-11 08:0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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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현재 너무 긴축적이라며 7월 금리인하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10일 "우리는 현재 너무 긴축적이며 7월에 정책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지난달 2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주요 경제 위협이 되지 않고 있으며, 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움직이되 완화 조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7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FOMC에서 동의하든 안 하든 그것이 개인적 견해"라고 밝힌 바 있다.

월러 이사의 주장은 그가 내년 5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종료될 때 연준 의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기 때문에 점점 더 영향력을 얻고 있다. 그는 6월 FOMC회의 이후 금리인하를 조기에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해 왔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기 때문에 연준이 이번 달 말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현재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현재 수준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견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일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는 점과 미국이 부채에 대한 이자율을 낮출 경우 절약할 수 있는 비용 등을 이유로 연준과 파월 의장에게 통화정책 완화를 반복적으로 요구해 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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