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15 (화)

[달러/원 전망] 트럼프 관세정책 주시 속 달러지수 약보합..1370원 초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7-10 07:5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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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제자리걸음 한데 연동하며 새벽종가(1375.2원)보다 소폭 하락한 137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 관세정책을 주시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약보합을 보였다. 예상된 수준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미국주식은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개국에 오는 8월 1일부터 20~3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추가 관세 서한을 공개했다. 필리핀이 20%, 브루나이·몰도바는 25%, 알제리·이라크·리비아·스리랑카는 30% 등이다. 유럽연합(EU)과 인도에 대한 서한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원들이 7월 금리인하에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17~18일 회의에서 7월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본 위원은 2~3명에 그쳤다. 대다수는 올해 후반에야 금리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지켜보며,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7개국에 보낸 관세 서한을 공개했으나, 유럽연합(EU)과 인도에 대한 서한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낮아진 97.4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유로/달러는 0.05% 내린 1.172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1% 하락한 1.359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15% 낮아진 146.3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높아진 7.184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7%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장중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기술주 주도의 강세가 나타나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7개국에 보낸 관세 서한을 공개했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1% 상승, 배럴당 68달러 대를 유지했다. 이란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 공격하고 있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급증했다는 발표로 유가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1.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75.00원) 대비 1.2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의 약보합에 연동하며 137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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