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일부 구간 상승 전환...국고채 5년·10년 0.3~0.7bp↑, 나머지 구간 0.1~0.5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8일 채권금리는 장중 반등해 하락폭을 축소했고 5년, 10년은 상승 전환했다.
국고채 5년, 10년은 0.3~0.7bp 상승했고 나머지 구간은 0.1~0.5bp 하락하는 등 등락폭이 제한됐다.
장초반에는 미국 정부의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대한 관세 서한 공개로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며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호주중앙은행이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반등했고 5년, 10년물은 상승 전환했다.
다만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고 금통위를 앞둔 관망세로 만기별 엇갈림 속 소폭의 등락세가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0.5bp 내린 2.477%에,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7bp 상승한 2.847%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0.3bp 하락한 2.747%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37.0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0.0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3틱 오른 107.14에서, 10년은 9틱 하락한 118.00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 보험이 각각 5268계약, 515계약, 111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242계약, 4220계약, 101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3504계약, 905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3459계약, 325계약, 460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장중 반락해 10년 하락 전환...금통위 대기 속 RBA 금리 동결, 외인 10선 매도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혼조세 출발 후 강보합권으로 소폭 반등했다.
3년 국채선물은 7틱 오른 107.18에서, 10년 국채선물은 4틱 상승한 118.13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반락해 단기물 중심 하락했지만 폭은 제한됐다.
장초반에는 미국 정부의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대한 관세서한 공개로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며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주 미국의 6월 고용 호조에 이어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도 약화됐다.
다만 미국이 무역 시장을 개방하고, 관세, 비관세, 정책, 무역 장벽 등 제거시 서한 내용 조정 가능성 등 향후 협상의 여지를 열어 놓으면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를 늘리면서 강보합권으로 반등했다.
국고채 3년이 2.5%에 근접한데 따른 저가 매수와 매파적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상충되며 전일에 이어 레인지 등락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장중 반락해 하락 전환했다.
현재 3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07.14에서, 10년 국채선물은 9틱 하락한 118.00에서 장을 마쳤다.
국고채 금리는 반등해 5년, 10년물이 상승 전환했지만 전반적으로 등락 폭은 제한됐다.
호주중앙은행이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선 영향을 받았다.
호주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율이 2.5% 수준을 지속할 수 있는지 추가 정보가 필요해 기준금리를 3.85%로 동결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재차 매수했지만 10년은 매도를 크게 늘려 4090계약 이상 순매도로 돌아섰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상승 전환한 점도 부담이 됐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1.20bp 상승한 4.39%대에서 매매됐다.
밀리면 사자 등으로 추가 약세가 제한됐지만 금통위를 앞두고 심리는 여전히 약했다.
전반적으로 호주중앙은행의 금리동결과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도로 10년 국채선물이 하락 전환했지만 저가 매수세와 금통위를 앞둔 관망세로 혼조세에서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호주중앙은행의 예상 밖 금리 동결,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시장이 다소 밀렸지만 뚜렷한 재료가 없어 큰 움직임이 제한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7월 금통위의 매파적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금리인하 관점을 유지하고 금리인하 시기와 속도와 관련해 기존의 신중한 입장에 그친다면 불확실성 완화로 작용할 수 있다"며 "추경에 따른 성장 제고 효과가 크지 않고 관세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는 점에서 볼 때 여전히 밀리면 사자가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김기명 연구원은 "한은의 금리인하 방향성이 바뀌지 않았지만 한은 총재가 서울 집값 급등 등 금융안정을 위험을 고려한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시사하고 있어 연내 금리인하가 1회에 그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 이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나 향후 집값 추이가 중장기적으로 안정될 여지가 있다"며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 1회 인하 정도를 선반영하는 레벨인 국고 3년 기준 2.4%대로 올라온 현 수준에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국채 시장의 박스권 장세로 국채 차익 수요보다 크레딧 캐리 수요가 견조하게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라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그동안의 축소 부담으로 이전보다 약할 수 있지만 축소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