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8 (화)

1분기 국내부문의 순자금운용 규모 18조...지난 4분기 대비 23조 축소 - 한은

  • 입력 2025-07-08 12:00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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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부문의 순자금운용 규모 18조...지난 4분기 대비 23조 축소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신동수 기자]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5년 1/4분기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1분기중 우리나라 경제활동 결과로 발생한 국내부문의 순자금운용 규모가 18.5조원으로 전분기(41.0조원)에 비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및 비영리 단체의 순자금운용이 늘었지만 일반정부, 비금융법인, 비금융법인 순자금 조달 규모가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자금순환통계에서 자금운용 및 조달 차액은 해당 경제부문의 기간중 자금운용액에서 자금조달액을 차감(자금운용액-자금조달액)한 것으로 동 수치가 양(+)인 경우 순자금운용(net lending), 음(-)인 경우 순자금조달(net borrowing)이라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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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운용 규모 +92.9조원...전분기(+62.6조원) 대비 확대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금운용(‘24.4/4분기 +62.6조원 → ’25.1/4분기 +92.9조원)은 자금 조달 규모가 축소되고 운용 규모가 크게 확대되어 전분기대비 확대됐다.

분기중 순자금운용 규모는 통계편제(2009년) 이후 최대 수준이며 이전 최대치는 2023.1/4분기중 92.8조원이었다.

한은은 "연초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가계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아파트 신규입주물량 감소, 소비 둔화 등으로 여유자금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금운용(+71.2조원 →+101.2조원)을 보면 금융기관 예치금,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자금조달(+8.6조원 →+8.2조원)을 보면, 금융기관 차입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소폭 축소됐다.

■ 비금융법인 순자금조달 규모 -18.7조원...전분기 대비 확대

비금융법인기업 순조달 규모('24.4/4분기 –16.2조원 → '25.1/4분기 -18.7원)는 전분기대비 확대됐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 경제여건 악화로 투자둔화가 지속되었으나 상여금 지급 등 기업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자금운용(+4.4조원 →+25.3조원)을 보면, 금융기관 예치금이 줄어들었으나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등이 증가하면서 확대됐다.

자금조달(+20.6조원 →+44.1조원)을 보면, 채권 순발행 전환 등 직접금융이 늘어나 확대됐다.

■ 일반정부 순조달 규모 -40.2조원으로 크게 확대...국채발행, 금융기관 차입 증가 영향

일반정부의 순자금 조달 규모('24.4/4분기 -3.9조원 → '25.1/4분기 -40.2조원)는 정부 지출이 수입보다 더 크게 증가해 확대됐다.

자금운용(-24.8조원 →+44.6조원)을 보면, 금융기관 예치금,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를 중심으로 순처분에서 순취득으로 전환했다.

자금조달(-20.9조원 →+84.8조원)을 보면, 국채 발행 및 금융기관 차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순차입으로 전환했다.

■ 국외 순자금 조달(-18.5조) 축소...경상수지 흑자폭 축소 여파

국외 순자금조달 규모('24.4/4분기 -41.0조원 → '25.1/4분기 -18.5조원)는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 등으로 축소됐다.

국외부문의 자금운용 증가는 우리나라의 대외부채 증가를, 자금조달 증가는 우리나라의 대외자산 증가를 의미한다.

자금운용(-13.2조원 →+13.1조원)을 보면 비거주자의 국내채권 투자 등이 증가하면서 순처분에서 순취득으로 전환했다.

자금조달(+27.7조원 →+31.6조원)을 보면 거주자 매입 해외채권 및 해외주식 등이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금융자산 전분기말 대비 101.4조 증가...금융자산/부채 배율 2.34배로 상승

2025년 1/4분기말 현재 금융자산은 5,574.1조원으로 전분기대비 101.4조원 늘었고, 금융부채는 2,377.9조원으로 10.4조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순금융자산은 3,196.2조원으로 전분기말대비 91.1조원 증가했고, 금융자산/부채 배율은 2.34배로 전분기말(2.31배) 대비 상승했다.

가계 금융자산은 예금(46.4%), 보험 및 연금준비금(29.2%),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20.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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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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