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트럼프 "관세 통보 서한 서명…12개국에 7일 발송" - CNBC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10~12개국을 시작으로 며칠간 각국에 개별 상호 관세율을 통보하겠다"고 4일 말했다.
그는 “관세 부과 시점이 다음달 1일”이라면서 “상호 관세율이 10∼20%에서 60∼70%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에 대한 90일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7월 9일 전까지 모든 무역 파트너 국가들에 서한을 발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까지 완전히 적용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어떤 국가들이 관세를 부과받을지, 또는 특정 상품과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지 추가로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금까지 영국과 베트남과 협정을 발표했다. 중국에 부과된 관세가 무역전쟁을 촉발한 후 중국과 휴전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3일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EU측 무역 대표와 만났다고 밝히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가 주말 동안 유럽 관계자들과 "열심히 협상에 임할 예정이다. EU와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해방의 날'에 글로벌 관세 계획을 처음 공개했다. 다만 이후 90일 유예 기간을 발표해 다른 국가들이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그는 여전히 협상 중인 국가들에 더 큰 압력을 가하며 "몇 가지 더 많은 무역협상이 완료 직전에 있지만, 서한를 보내 그들이 지불해야 할 관세율을 밝히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며 "그것이 훨씬 쉽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전용기에서 취재진을 만나 9일로 다가온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우리는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할 것"이라며 "그리고 대통령이 그들이 진정성 있게 협상하고 있는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