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4 (금)

[달러/원 전망] 고용 호조 속 美금리 상승..强달러 속 1360원 초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7-04 07:51
  • 김경목 기자
댓글
0
[달러/원 전망] 고용 호조 속 美금리 상승..强달러 속 1360원 초반대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했던 새벽종가(1365.5원)보다 소폭 하락한 136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고용지표와 서비스 PMI 등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는 최근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14만7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11만명을 대폭 상회하는 수치이다. 지난 5월에는 14만4000명 증가한 바 있다. 지난 6월 실업률은 4.1%로 예상치 4.3%를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23만3000건으로, 예상치 24만건을 하회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8로, 전월보다 0.9포인트 올랐다. 예상치는 50.5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미 월간 신규고용 등 경제지표들의 잇단 호조로 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9% 높아진 97.1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44% 낮아진 1.175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3% 오른 1.3640달러를 기록했다.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 거취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된 영향이 크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BBC라디오 인터뷰에서 “리브스 재무장관이 여러 해 동안 계속 직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1.01% 상승한 145.1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3% 높아진 7.170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6%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월간 고용과 서비스업 등 미국 경제지표들의 잇단 호조로 경기둔화 우려가 약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분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7% 하락, 배럴당 67달러에 머물렀다. 6일 열릴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61.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59.40원) 대비 4.1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분을 반영한 새벽 종가보다 소폭 하락한 136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