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1% 상승, 배럴당 67달러 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란발 지정학적 우려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00달러(3.06%) 오른 배럴당 67.4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00달러(2.98%) 상승한 배럴당 69.11달러에 거래됐다.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 사찰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수드 페제스키안 이란 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법률을 공포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과 베트남의 무역합의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업종별로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미국 월간 고용지표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약보합 수준에 그쳤다. 전장보다 10.52포인트(0.02%) 내린 4만 4484.4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9.41포인트(0.47%) 상승한 6227.4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0.24포인트(0.94%) 오른 2만393.13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3만3000명 줄었다. 이는 예상치 9만5000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결과이다. 월간 민간고용 감소는 2년 3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통해 베트남과의 무역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합의에 따라 모든 베트남산 상품에 20% 관세를, 제3국을 경유한 환적 상품에는 40% 관세를 각각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폴켄더 미국 재무부 부장관은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다음 주 무역협정이 여러 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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