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6% 하락, 배럴당 65달러 대에 머물렀다. 나흘 만에 반락한 것이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이 누그러진 가운데, 다음달 6일 열릴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 회의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일평균 41만1000배럴 규모 증산 지속을 결정할지 주목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41달러(0.63%) 내린 배럴당 65.1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16달러(0.24%) 낮아진 배럴당 67.61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 재개 등 협상타결 낙관론이 시장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하 기대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5.50포인트(0.63%) 높아진 44,094.7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1.88포인트(0.52%) 오른 6,204.9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6.27포인트(0.47%) 상승한 20,369.73을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연 이틀 동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캐나다가 미국 빅테크기업에 대한 디지털세를 철회한 가운데, 미국이 캐나다와 무역협상을 재개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완강하게 나오는 국가 관세는 원래 수준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감세안 통과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기준금리를 1%대로 내려야 한다”며 메모를 보내고, 이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이 잠잠한 만큼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