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16 (수)

[외환-개장] 달러지수 반락 속 1360원 전후 하락 시작

  • 입력 2025-06-30 09:16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개장] 달러지수 반락 속 1360원 전후 하락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3원 내린 1361.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1.4원 낮은 1359.9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4% 낮은 97.19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장초반 달러지수 약세 영향으로 새벽종가(1361.3원)보다 소폭 하락한 1360원 전후 수준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보복관세 위협과 미국 근원 PCE 가격지수가 예상을 웃돈 것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치(0.1%)를 상회했다.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도 2.7% 올라 예상치(2.6%)를 웃돌았다. 5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3% 각각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5월 실질 PCE는 전월 대비 0.3% 줄며 감소해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오는 9월1일까지 무역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미중 무역 프레임워크가 마련됐다”며 “주요 교역국 10곳과도 곧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일주일~열흘 안에 교역국들에 관세율 담은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협상을 즉각 종료한다”며 “캐나다가 미국 기술기업에 디지털 서비스 세금을 물리기로 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적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안에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공식 서한으로 통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보복관세 위협으로 달러인덱스와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지난달 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30일 달러/원은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재부상에 따른 위험선호 둔화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주말간 트럼프가 캐나다와 무역협상을 전면 중단하고 조만간 국가별로 상호관세를 명시한 서한을 보내겠다고 발언하며 통상정책 불확실성이 대두됐다. 이에 아시아 증시가 지난 주 금요일에 이어 외국인 자금 포지션 정리 영향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위험통화인 원화를 비롯해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 등 주요 아시아 통화 약세 압력을 키울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가 역내 수급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도 달러/원 상승에 일조할 듯 하다. 다만 수출 및 중공업체 이월 네고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나타내겠으나 수출업체 고점매도에 막혀 1,360원 중반 중심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