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1 (화)

[달러/원 전망] 美, 캐나다 보복관세 위협 속 달러지수 0.2%↑..1360원 초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6-30 07:44
  • 김경목 기자
댓글
0
[달러/원 전망] 美, 캐나다 보복관세 위협 속 달러지수 0.2%↑..1360원 초반대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세를 반영한 새벽종가(1361.3원)보다 소폭 상승한 136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보복관세 위협과 미국 근원 PCE 가격지수가 예상을 웃돈 것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치(0.1%)를 상회했다.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도 2.7% 올라 예상치(2.6%)를 웃돌았다. 5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3% 각각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5월 실질 PCE는 전월 대비 0.3% 줄며 감소해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오는 9월1일까지 무역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미중 무역 프레임워크가 마련됐다”며 “주요 교역국 10곳과도 곧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일주일~열흘 안에 교역국들에 관세율 담은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협상을 즉각 종료한다”며 “캐나다가 미국 기술기업에 디지털 서비스 세금을 물리기로 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적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안에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공식 서한으로 통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보복관세 위협으로 달러인덱스와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지난달 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높아진 97.3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5% 오른 1.171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4% 내린 1.370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1% 상승한 144.7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높아진 7.172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2%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째 올랐다. 무역협상 낙관론이 주식시장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9월1일까지 무역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발언 등이 주목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새 관세 부과를 경고했으나, 시장 흐름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상승, 배럴당 65달러 대를 유지했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협상 중단을 선언한 점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62.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5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57.40원) 대비 7.1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분을 반영한 새벽 종가보다 소폭 오른 136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