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6 (일)

(상보) 트럼프 "캐나다, 美빅테크에 디지털세...무역협상 즉각 종료"

  • 입력 2025-06-30 07:4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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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자신의 SNS에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협상을 즉각 종료한다”며 “캐나다가 미국 기술기업에 디지털 서비스 세금을 물리기로 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안에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공식 서한으로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캐나다와의 무역협상을 종료한다는 소식은 백악관이 24시간 동안 다양한 관세 변경 사항을 발표하며, 중국과의 새로운 협정이 발표되고 7월 8일 관세 마감일이 연기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발표가 나온 이후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관련 발언은 6월 30일에 시행될 예정인 디지털 서비스 세금을 언급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다국적 기술 기업들이 캐나다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얻은 수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럽의 여러 국가들도 유사한 세금을 부과해 왔다.

6월 초 프랑수아 필립 샹파뉴 캐나다 재무장관은 미국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당 세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30일 이내에 관세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 관련 게시물은 트럼프가 기자들에게 7월 9일 자국에 대한 관세 수준을 결정하는 자체 설정 마감일이 연기될 수 있다고 언급한 지 몇 시간 후에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기한을 연장할 수도 있고, 단축할 수도 있다"며 "개인적으론 단축하고 싶다. 곧 관세 서한을 발송할 것이며, 우리는 '축하한다. 미국에서 쇼핑을 허용한다. 25%, 35%, 50% 또는 10%의 관세를 납부해야 한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한은 4월 2일 트럼프가 발표한 거의 모든 국가의 상품에 대한 관세에 적용되며, 일부 관세율은 40%를 상회한다. 며칠 후 그는 90일간의 '유예'를 발표하며 관세를 10%로 낮췄다.

이 '유예'는 7월 9일에 종료될 예정이며 그 이후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는 90일 기간 동안 국가들과 장기적인 개별 관세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유일한 협정은 지난 주 G7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영국과의 협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중국과의 무역 협정을 발표했지만, 관계자들은 이는 관세 및 희토류 광물 등 기타 무역 문제에 대한 최종 협정이 아닌 협정 틀에 대한 합의라고 설명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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