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오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일주일~열흘 안에 교역국들에 관세율을 담은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9일 팍스뉴스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지금 바로 진행하는 것을 지지한다. 우리는 모든 국가들에게 서한을 발송해 설명할 것"이라며 "해당 국가와의 무역 적자나 기타 문제를 검토할 것이다. 해당 국가가 우리를 어떻게 대하는지 살펴볼 것이다. 일부 국가에는 신경 쓰지 않고 높은 관세율을 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관세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며 "우리는 '축하한다. 미국에서 쇼핑을 허용한다. 25%, 35%, 50% 또는 10%의 관세를 납부해야 한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행정부는 90일 유예 기간 동안 무역협상을 진행해 왔다. 다만 중국과 영국과의 협정만 발표되었을 뿐 자체적으로 설정한 90일 동안 90건의 협정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는 달성되지 않았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상호관세 유예 연장 계획을 묻는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의 7월 8일과 9일 상호관세 유예 기한은 해당 국가들에 대한 관세 재부과와 관련해 필수적이지 않다"며 "유예 기한이 연장될 수도 있지만 그 결정은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관계자들은 수개월 동안 인도, 일본, 베트남 등 무역 파트너와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해 왔지만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