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우리나라와 미국의 Macro지표가 추가적인 금리하락을 가리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로 물가상승 목표치 아래로 떨어졌고, 2025.1분기 GDP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 이다.
미국의 5월 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Price Index는 +2.3% 상승했고, 2025.1분기 GDP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5%이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2.0%보다 여전히 높지만 2022.6월 이후 상승률은 크게 둔화되었다.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관세로 인한 Stagflation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 있다.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로 인한 물가상승압력에 소비감소로 대응하면 물가상승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2025.5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증가하지 않는 상태에서 물가가 상승하면 소비를 줄이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Inflation우려가 낮아지면서 각국이 정책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3.5%에서 2.5%로 인하했고, 미국도 5.5%에서 4.5%가 되었다.
2021년의 0.50%(KR), 0.25%(US)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 인하여력이 있고, 우리나라보다 미국의 인하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2025.6월 FOMC의 SEP(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에서 연말까지 0.5% 인하 하고, 9월부터 시행할 것으로 봤는데 최근 변화기조가 감지된다.
The Federal Reserve Board of Governors의 Michelle Bowman과 Christopher Waller가 7월부터 인하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Trump대통령으로부터 지속적인 FFR인하 요구가 있었고, 이사회 내부에서도 조기 인하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는 빠르게 변할 수 있다.
Global Market의 미국에 대한 우려는 Tariff Tension, Fiscal Deficit Concern, Global Diversification Efforts로 요약할 수 있다.
미국의 Fiscal Deficit은 수십년간 지속되어 왔지만 최근 몇 년사이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부과는 Global 투자자들에게 미국외 자산으로의 분산투자 필요성을 환기시켜 주고 있다.
미국이 Global경제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USD의 Reserve Currency 지위가 확고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Fiscal Deficit을 축소해야한다.
FFR 인하는 Fiscal Deficit을 억제하는 유력한 방안이다.
저금리정책은 물가상승, 투자자의 해외이탈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지만 재정적자 급증으로 인한 USD붕괴보다 크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Fundamental(trade balance 등)이 개선되면 저금리를 유지하면서도 투자자들이 이탈하지 않을 것 같은데 그 문제는 미국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
Fed의 “은행에 대한 Leverage규제완화”는 UST 투자수요를 증가시키는 정책이다.
SVB(Silicon Valley Bank), First Republic Bank는 저금리에 과도한 UST Duration Betting으로 2023년 파산했다.
현 금리수준(최근 20년 고점)에서 UST Duration을 늘리면 미국 상업은행의 수익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의 고금리는 물가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서민들의 이자비용 증가로 소비가 감소하고 그 결과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부작용(비용)이 있다.
2025.6.22일 30yr Fixed Mortgage Rate는 6.8% 수준이다.
높은 모기지 금리는 새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이사할 서민들에게 부담을 준다. (due on sale)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FFR 인하”라고 생각한다면 장기물 UST가 유망하다.
개인투자자는 저Coupon 장기채(국채)를 매입하면 절세효과가 크다.
국고01500-5003(20-2)은 2022.10월 4%대에서 2.7%까지 하락한 반면, UST 1.25% 5/15/2050은 현재 4.8% 수준에서 매입할 수 있다.
만기는 2050.3.10일과 2050.5.15일로 차이가 나지 않는데 UST 금리가 2.1% 높다.
두 종목 모두 저 Coupon채로 절세효과가 있고, 향후 금리하락 시 자본차익이 있지만 UST 1.25% 5/15/2050이 더 유망하다.
시장금리가 같은 폭으로 상승, 하락하면 UST 투자수익률이 연2.1% 높고, 환위험 Hedge 후의 투자수익률은 비슷하다. (Hedge비용은 2% 수준)
그러나, 국고20-2는 이미 고점에서 상당히 하락했기 때문에 추가하락 여력이 크지 않은 반면, UST 1.25% 5/15/2050의 매매금리는 1% 하락도 가능해 보인다.
2025.6.30일, UST 1.25% 5/15/2050을 4.80%에 매입하여 3년간 보유 후 5.80%(매매금리가 1% 상승)로 매도하면 3년간 투자수익률은 연-0.40% 이다. (환헤지 비용 2%를 고려하면 연 -2.40%)
3년간 매매금리가 1% 하락하면(3.80%이면) 투자수익률은 연+11.18%이다. (환헤지 후 연+9.18%)
동 채권을 매입하고 “금리가 1% 떨어지면 매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투자자가 2년만에 목표를 달성했다면 투자수익률은 연+14.72%, 1년만에 목표를 달성했다면 연+25.30%이다.
여기에서 환 Hedge비용 연2% 차감하면 된다.
환 Hedge후의 투자수익률에서 1.25%만 소득세 대상이고 나머지는 비과세이다.
요약하면, 금융소득 종합소득세 대상 개인투자자는 국고20-2보다 저Coupon 미국 장기국채가 더 유망하다.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strategy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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