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니켈의 가격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진영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향 금속으로 대표되는 니켈은 전기차로의 전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진하기만 하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언은 "장기적 방향은 낙관적이지만 전기차향 수요 증감률의 둔화와 LFP의 약진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배터리향 수요 비중이 2년반 연속 30%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수요가 그만큼 취약한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글로벌 최대 니켈 광석 산지인 인니의 감산 등으로 가격 하방경직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니 정부는 연초 광석 생산 쿼터를 지난해 생산량 대비 26.4% 낮은 2억톤으로 결정했으며 환경 규정을 미준수할 시 추가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4월 11일에는 광석에 대한 기존 10%의 고정 세율을 폐지하고 시장가에 따라 14~19%의 세율을 적용하는 한편, MHP용은 2%의 로열티를 부과키로 결정했다.
최 연구원은 "2대 산지 필리핀의 계절성도 지지하는 부분"이라며 "필리핀 공급의 78%는 Surigao 지역에서 나온다. 이 지역은 매년 10월부터 익년도 3월까지 우기로 해당 기간 높아진 강수량 탓에 광산과 수출 항구의 조업은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니켈 광석 수출량이 뚜렷한 계절성을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며 "공급 우위는 분명 축소될 수 있다"고 했다.
니켈 가격 상승 트리거는 유동성이며, 먼저 반영한 은과 백금은 향후 니켈의 반등을 암시한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이제 상승 트리거를 확인할 시점이며 유동성을 주시해야 한다"면서 "산업금속은 유동성을 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동성은 확장 추세로 나아가고 있다. 중국은 올해 신규 부채와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1.3조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ECB는 빠른 속도로 정책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으며 BOJ는 인상을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일본, 독일 등은 재정정책 강화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여기에 FED는 SLR 규제를 완화하는 개정안(5.0%/6.0% → 3.5~4.5%)을 발표했다. 모두가 유동성을 말하고 있다"면서 "제조업 PMI를 리딩하는 유동성, 원자재 중 가장 민감한 은과 백금이 반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니켈에 방향을 제시한다고 했다.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산업금속의 Proxy인 위안화 절상 여부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 협상의 본질은 환율이다. Non-US 통화 가치를 절상시켜 미국산 제품을 더 많이 팔겠다는 목적"이라며 "중요한 점은 현시점에서 중국도 위안화 절상을 용인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안화 표시 자산을 불신하는 중국 개인들은 오로지 금만 사고 있다. 부가가치가 창출되지 않는 금, 이는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에 걸림돌"이라며 "그렇기에 이번 신용카드/대출을 통한 금 매입 규제에 이어 위안화 절상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화 강세는 아시아 신흥국(제조업 기반) 통화의 강세이자 Buying Power의 강화이며, 동시에 산업금속 회복의 키라고 했다.
이어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있다. 팽창하는 유동성에 이어 위안화 절상은 후행적으로 니켈 가격의 회복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켈 하방 경직성 강화...조만간 상승에 대비할 때 - 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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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하방 경직성 강화...조만간 상승에 대비할 때 - 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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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하방 경직성 강화...조만간 상승에 대비할 때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