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6일 "당분간 국고 3년 금리가 2.4%를 하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물가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지만 반등하고 있는 경기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부동산 가격이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및 4분기 인하를 통해 연말 기준금리가 2%가 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은 많이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 3년 금리 하단 막히면...
3년 금리의 하단이 막힌다면 장기물 금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2차 추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48bp까지 확대됐던 10-3년 스프레드는 36bp 수준까지 축소됐다"면서도 "2차 추경 규모의 불확실성 완화에도 7~10월까지 총 20조원 내외의 국채가 발행될 수 있는 점과 8월 말 발표되는 예산안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26년 국채 발행 규모는 여전히 우려 요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2차 추경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세입 경정 소식이 나올 때마다 국고 10년 금리는 장중 2.9%를 상회했지만,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재차 반락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고 10년 금리의 상단이 2.9%일 것이라는 시장의 믿음은 강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고 10년 금리가 2.9%를 상회하기 위해서는 예상치 못한 충격이 나타나야 한다. 단기적으로 오늘 발표될 7월 국채 발행 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기물 발행 비중의 확대 등이 있어야 한다"면서 " 다만 기재부는 지난 6월부터 2차 추경 등으로 인한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10년의 비중을 감소시켰으며, 2~3년의 비중을 확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2~3년의 목표 발행 비중은 27~33%인 가운데, 6월까지 발행된 2~3년의 비중은 27.2%로 가이드라인의 하단에 근접한다"면서 "이를 고려하면 기재부는 10년의 비중을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계열을 조금 더 길게보면 8월 말에 발표될 2026년 예산안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2026년 4월부터 시작될 WGBI 자금이 상당 부분 상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대외적으로는 미국 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도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의 감세안이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황에서 공화당 상원 강경파들은 하원에서 통과된 감세안이 과도하다며 반대 중"이라며 "강경파들은 지방세 공제 한도 상향 조정과 메디케이드 삭감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상원에서 통과될 감세안은 하원에서 통과된 감세안과 동일하거나 혹은 적은 적자 규모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욱이 전일 미 연준은 eSLR(enhanced supplementary leverage ratio)의 규제를 완화하는 안건을 통과(찬성 5, 반대 2)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대형 지주회사의 자본 요건을 현재 5%에서 3.5~4.5%로 낮추고, 대형 은행 자회사의 요건 6%도 동일한 범위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번 안건에는 SLR 계산에서 국채가 제외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파월은 미국 하원 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서 SLR 계산에서 국채를 제외할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60일간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이후 최종 확정이 될 예정인데, 미 국채를 제외해달라는 은행들의 의견이 수렴될 가능성이 높다. SLR 비율이 낮아지는 것만으로 미 국채 수요가 0.5~1.5조 달러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SLR 계산에서 미 국채가 제외된다면 추가적으로 0.5조달러의 수요가 발생해 감세안에 따른 수급 우려를 상당 부분 상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법안도 미 국채 금리의 하락 요인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원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현금 혹은 단기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을 1:1로 보유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임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 입장에서는 현금보다는 이자가 발생하는 T-bills가 더 매력적이며, 이미 스테이블 코인이 1,200억 달러 규모의 T-bills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미국의 입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스테이블코인에서의 T-bills 수요가 커진다면 미 재무부는 현재 미 정부부채의 15~20%를 T-bills로 조달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빠르면 7월 말~8월 초에 최종 통과될 수 있는데, 미 재무부는 8월 초에 발표될 QRA에서 현재 15~20%로 제시하고 있는 T-bills의 비중을 축소하거나 축소를 시사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면서 "이 경우 미 국채 장기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한국 10년 금리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고3년 금리 2.4% 하회 어려워...국고10년 2.9% 상단 믿음도 강해 - KB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