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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업심리지수 4개월 만에 하락 전환..대미 수출 둔화, 중동 사태 기인 - 한은

  • 입력 2025-06-26 06:2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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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업심리지수 4개월 만에 하락 전환..대미 수출 둔화, 중동 사태 기인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6월 기업심리지수(CBSI)가 4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중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2로 전월에 비해 0.5p 하락했다.

지난 2월 85.3에서 3월 86.7로 상승 전환한 이후 4월 87.9, 5월 90.7로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91.8) 이후 최고치로 오른 바 있다. 6월 들어서 대미 수출 둔화와 중동 사태 등으로 90.2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은은 "관세 유예로 제품 재고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일부 품목의 대미 수출 둔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건설업 부진 지속 등으로 전월대비 0.5p 하락한 90.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4.4로 전월에 비해 0.3p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 CBSI는 93.4로 전월에 비해 0.3p 상승했다. 업황(기여도 -0.7p) 및 자금사정(기여도 -0.4p)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87.4로 전월에 비해 0.7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 CBSI도 86.7로 전월에 비해 0.4p 하락했다. 매출(기여도 -0.6p) 및 채산성(기여도 -0.5p)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전월대비 0.1p 하락한 89.4로 조사됐다. 제조업이 전월대비 0.3p 상승한 93.4로,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0.4p 하락한 86.7로 조사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의 6월중 실적은 70으로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70)도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다.

화학물질·제품(업황 –9p, 신규수주 –7p), 금속가공(업황 –9p, 제품재고 +7p), 비금속 광물(업황–11p, 제품재고+11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7월 제조업 전망은 전기장비(업황 +8p, 신규수주 +12p), 석유정제·코크스(제품재고 –21p, 업황 +5p), 고무·플라스틱(신규수주 +7p, 제품재고 –4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비제조업의 6월중 실적은 67로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으나, 다음달 전망(67)은 전월과 동일했다.

6월 비제조업 실적은 건설업(매출 –5p, 채산성-2p), 부동산업(채산성 -5p, 업황-4p),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채산성 –6p, 매출 -5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7월 비제조업 전망은 건설업(자금사정-8p, 매출 -5p),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채산성 -7p, 업황-4p), 부동산업(채산성 -6p, 업황-5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0.6p 상승한 92.8을 기록했고, 순환변동치는 89.3으로 전월에 비해 0.2p 상승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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