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2 (수)

(상보) 파월 "美경제 강한 만큼 서두를 필요 없지만, 7월 인하 가능한 경로"

  • 입력 2025-06-25 07:2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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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파월 "美경제 강한 만큼 서두를 필요 없지만, 7월 인하 가능한 경로"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24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가 강한 만큼 서두를 필요는 없다”면서도 “7월 인하는 가능한 경로”라고 말했다.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강조하며, 관세정책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더 명확히 파악할 때까지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정책변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그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관세의 영향은 최종 수준을 포함한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FOMC 위원들이 경제의 예상 경로를 더 명확히 파악하기 전까지 정책 입장을 조정하는 것을 고려하기 전에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반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부터 파월 의장을 멍청이라고 부르며 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박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날 아침에도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국회가 매우 어리석고 고집스러운 이 사람을 제대로 다루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하원 의원들의 금리인하 기준에 대한 반복적인 질문에 파월 의장은 "여름까지의 데이터가 관세로 인한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증거를 제공해야 한다"는 일관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우리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섬기는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백악관의 압력이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연준에 있어서 정치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 그들의 공격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우리는 우리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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