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외감기업 성장성 둔화, 수익성·안정성 개선...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하락 - 한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분기 우리나라 외감기업의 성장성이 둔하됐지만 수익성과 안전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1분기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2024.4/4 3.5%→2025.1/4 2.4%)이 제조업과 비제조업 하락으로 전분기대비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3.8%→2.8%)은 기계‧전기전자, 1차금속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기계·전기전자(8.0%→5.9%)는 메모리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세 둔화, 전년동분기 높은 매출액증가율(13.8%)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했고 1차금속(1.4%→-0.6%)은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 등으로 수출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비제조업(3.1%→1.9%)은 운수업,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운수업(13.5%→5.6%)은 해상운임 지수 하락으로 매출 증가세가 둔화된 영향을 받았고 건설업(-5.2%→-8.7%)은 국내 주택건설 실적 감소, 대형 주요 프로젝트의 준공 마무리 등에 기인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3.3%→2.6%)과 중소기업(4.8%→1.4%) 모두 하락했다.
총자산증가율은 1.4%로 전년동분기(2.8%) 대비 내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4.1/4 3.3%→25.1/4 1.6%, 이하 동일)과 비제조업(2.1%→1.0%) 모두 하락했고,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2.6%→1.2%)과 중소기업(3.8%→2.3%) 모두 하락했다.
■ 매출액영업이익률 6.0%로 전년동분기 대비 상승...2018년 2분기 이후 최고치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2024.1/4 5.4%→2025.1/4 6.0%)이 전년동분기 대비 상승해 2018년 2/4분기 7.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4.1/4 5.4%→25.1/4 6.2%, 이하 동일)과 비제조업(5.3%→5.9%) 모두 상승했다.
기계·전기전자(5.6%→6.9%)는 HBM3E,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비중 증가에, 운송장비(6.0%→7.0%)는 신조선가 상승,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이 증가한데, 정보통신(7.7%→10.0%)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게임업체들의 매출으 호조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규모별로는 대기업(5.7%→6.4%)과 중소기업(3.8%→4.1%) 모두 상승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 등은 계절성이 있어 전년동기와 비교한다.
■ 부채비율(89.9%), 차입금의존도(25.0%) 모두 하락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89.9%로 전분기(91.2%) 대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4.4/4 69.0%→25.1/4 68.5%, 이하 동일)과 비제조업(134.9%→132.6%) 모두 하락했고,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86.9%→86.0%)과 중소기업(114.7%→111.3%) 모두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도 25.0%로 전분기(25.1%) 대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0.1%→19.9%)은 하락했지만 비제조업(32.2%→32.3%)은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23.7%→23.6%)은 하락했지만 중소기업(31.7%)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뚜렷한 계절성이 없어 분기별 재무구조 추이 및 변화요인 파악 등을 위해 전분기와 비교한다.
한은은 2025년 5월 7일부터 6월 2일에 걸쳐 2023년말 기준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중 조사부적합 업종을 제외한 23,137개 가운데 3,940개 기업의 1분기 재무제표의 주요 항목을 조사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